조용 조용 진행되는데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 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는 제일 좋았네요.

 

침대에서 늘 나란히 자곤 했던 둘이

어느 날부터 주인공이 밑에 내려가서 자자

친구가 주인공 옆에서 자겠다고

내려와서 베개로 장난을 칩니다.

그 가벼운 장난이

한순간에 거친 몸싸움으로 변하고

이내 떨어져서 등 돌리는 씬이 제일 인상적이었네요.

 

친구(혹은 그 이상)의 죽음을 다루는 

이야기는 잘 만들면 잘 만들수록

두 번 보기는 힘들 것 같아요. 감정소모가 커서..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지만

감정 표현을 탁월하게 잘 했고

뭣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놀라운 영화였습니다.

 

시간대가 정말 극한이던데

극장에 걸려있을 때 스크린으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ps. 오프닝에서도 나오고

극 중반에 역할을 한 번 더 바꾸면서 나오는

벽 뒤 숨바꼭질(?), 누가 쫓아온다, 소리 안들리냐

셋 세면 나가서 달리자 등등은

 

아마 세상과 단절돼있으면서도

서로만 있다면 상관없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profile 불꽃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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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mona 2023.05.11 18:07
    감정연기진짜ㅜㅜ둘다이해가고 짠하고..ㅠ 너무 슬퍼서 친구들한테 추천을 못해주겠더라구요ㅜㅜ 애기 있는 애들도 많아서ㅜ
  • cece123 2023.05.11 18:29
    아역들 눈빛이 정말ㅠ ㅠ 상영이 끝난 후에도 계속 생각나는 작품 중 하나였어요.
  • profile
    샤일로 2023.05.11 18:32
    참 시리게 아름다운 영화였어요
  • profile
    PIFF 2023.05.11 18:57
    감독의 이야기론.. (영화제때 봄)
    남녀 할거없이 사춘기 전까진 성별 관계없이 사랑에 대한 표현이 거리낌 없이 자유로운데 이후 약간의 선악과를 먹은듯 벽이 생기는것에 대한 상황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울음을 꾹 참고 있다가 팔이 부러진 부분에서(자연스럽게 울어도 되서) 울음이 터지는 장면이 너무 가슴 아팠네요. ㅎ
  • profile
    쓰미 2023.05.11 22:00
    2회차로 보니 감정 연출과 연기가 더 섬세하게 느껴지더군요. 감정을 잘 설명하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등장인물들은 그렇지 못한 만큼 카메라가 감정을 열정적으로 쫓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회차 때는 둘 뿐 아니라 사건 이후 배우들의 얼굴이 또 다르게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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