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의자는 너무 편하면 안되겠습니다.
1회차는 리클라이너 의자에 누워서 봤다가 2부 끝에서 3부 시작부분까지 졸았거든요.
2회차는 자주 가는 아트하우스에서 봤는데 이 영화 진짜 걸작이네요.
사실 무코님의 족보와도 같은 영화해석,포인트 정리 글을 보고 가서 더 재밌게 즐긴것도 있습니다.
만인은 평등하다.과연그럴까요?
이 영화에선 마치 불평등한 부분을 아프게 꼬집어 주고싶을때 그런 자막이나 대사가 나오더라구요.
남성모델보다 3배 더 비싼 모델료를 받는 여성패션쇼에서의 시작문구도 만인은 평등하다.
자쿠지에서 마담이 승무원에게 수영지시 내릴때도 처음엔 만인은 평등하다. 라고말해놓곤 나중엔 자신의 권력으로 승무원들을 조종하고 찍어누르니까요.(감히 내게 안돼요라고?)
1부에서 칼이 야야랑 남녀평등에 관하여 열을 올리는 부분에서 칼이 너희 여자들은 숨쉬듯이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경향이있다그러죠. 돈적인걸 떠나서말이죠.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있다가 오늘 발견한 부분이, 둘이서 레스토랑에 있다가 비오는밤에 택시를 타러가잖아요?
칼이 야야보다 좀더 앞에있었는데 택시문을 열어주고 야야는 당연하단듯 고마워 하고 타고 칼은 반대쪽에 타더라고요.
그 건에 대해선 택시에서 말하지않던데(칼 본인도 인지못하고있었거나 레스토랑건이 더 맘에남아있는듯)이것도 감독의 연출인가 하면 이야 하고 감탄이 나오네요.
칼이 뉴캡틴에게 붙어먹는게 보이니 새 권력자인 사냥꾼아저씨에게 붙는 야야도 그렇고 이 짧은영화에 사람사는 슬픔의 삼각형(돈,권력,성)을 적절히 배치한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굿즈들도 너무 잘 나와주니 이건 굿즈를 핑계로 조만간 3회차도 보러갈듯해요.
(발렌시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