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향에는 매우 잘 맞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다양한 인물들의 뒤틀린 듯한 인과 관계를 통해 이야기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걸 굉장히 좋아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관람했네요
특히 극후반부에 카퍼의 정체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가 간단히 비교하자면
데이빗 레이치 스타일의 액션신과
가이 리치 스타일의 현란한 연출과
쿠엔틴 타란티노 스타일의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가
한 영화로 뒤섞인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한 쪽도 원본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는게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이었죠
존 윅 시리즈로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과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약간 스타일을 달리하고 있는데 두 감독 다 재밌는 영화들을 계속 찍어줘서 너무 고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