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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3번째라 중요한 위치인데 살릴건 살리고 애매한건 확실히 빼서 진행속도를 높였고 105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야기가 빠진 곳에 석도의 주먹과 입으로 채워넣었고 타율은 좋았다. 묵직한 타격의 시원한 한방으로 악당들을 때려 날려버리는 모습과 한 마디의 말장난을 기대한 관객들은 웃으며 나올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형사보고 깡패, 증거품 봉지에 넣어, 기절한 사람 숨쉬라고 또 때리기 등 시리즈 전반에 나온 대사들과 행동들은 시리즈팬들에게 좋은 선물이고 웃음이 된다.

 

이야기가 빠진 곳에 쿠니무라 준의 무게가 채워졌지만 그만큼 다른 빌런들의 무게는 가벼워졌다.

1,2편의 싸이코인 빌런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몰라서 무서웠던방면 마약과 살인이라는 명확한 악질의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들이 차례대로 맞으며 당연히 마무리짓게 되는 모습이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들게되었다.

 

'너 납치된거야', '혼자니' 같은 빌런의 대사가 입에 오르내려야하는데 이번엔 초롱이만 기억에 남는다.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서는 석도의 뒷모습이 2편에서는 '이제 잡혔네 와 진짜 고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3편의 마지막은 혼자 고생은 많이 했지만 땀에 쩐 그 느낌이 없었다. 얇은 바람막이 입고 차에서 창문 안열고 에어컨 쐬면서 다녀서 그런거 같다.

 

쿠키가 끝나면서 2편이 정말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됐다. 15세이면서 19세 같은 잔인함과 1편보다는 많아진 유머의 비율이 정말 잘 맞아떨어진 영화였다. 그 황금비율이 천만을 만들었고 이번엔 유머와 석도 캐릭터의 비중을 좀 더 올렸을 뿐이다. 2편은 '와 재밌다 또 보고싶다' 하며 n차했지만 이번 3편은 지인들이 함께 보자하면 같이 볼 생각이다.

 

 6-7월 시원한 영화관으로 관객을 불러들일 영화임에 틀림없고 쿠키덕분에 4편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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