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흑역사를 보여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 긴 상영시간 동안 굉장히 빽빽하게 채워넣은 느낌의 영화네요.
수십년 동안의 홍콩 역사를 부패한 두 경찰의 일대기를 통해 보여주는 영화인데. 재밌기는 합니다만 지루하기는 합니다.
두 배우의 매력은 여전하고. 특히 곽부성은 지금도 멋있네요.
영화 중간 중간 화양연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등 감독이 의도한건지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 속 장면을 오마주 내지는 무의식 속에 넣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연상되는 장면들도 나오고. 장면 장면 굉장히 열심히 찍은 느낌은 나네요.
몰랐던 홍콩의 흑역사를 알게되고. 스포 때문에 후기엔 남기지 못하지만 참 씁쓸하긴 하네요.
짧은 장면이였지만 부패를 없애기 위해 노력한 인물의 연설 장면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홍콩 역사를 바꾼 인물 같은데. 홍콩에서는 그 인물을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