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왕가위 감독의 미장센이 정말 미친 작품... 절제된 연출로 우아하면서도 그 아찔한 느낌이 사람을 참 애타게 만든다
<중경삼림>
그 시대 홍콩의 분위기를 잘 담아냈고 223과 663의 사랑이야기를 밝은 분위기로 잘 담아냈다.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년이고 싶다는 대사는 정말 낭만적이다
<지구최후의 밤>
탕웨이가 정말 매혹적으로 나오며 현실세계에서의 상실을 자각몽에서 해소하는 과정을 그렸으며 그 꿈은 유한하며 곧 깨어날거란 덧없음을 잘 표현했다
<펄프픽션>
개인적으로 타란티노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 타란티노 특유의 연출 스타일에 철학적인 내용까지 유쾌하게 담아냄. 수많은 패러디와 밈, ost까지 아직까지도 많이 회자될만한 이유가 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시선의 권력과 권력을 초월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오르페우스 신화와 연결지었으며 오르페우스 신화는 뒤를 돌아보며 비극으로 끝나지만 이 여인들의 이야기는 뒤를 돌아봐도 끝난게 아니라 타오르는 불꽃처럼 가슴에 남아있게 된다
<캐롤>
자신은 식사메뉴도 간신히 고른다는 테레즈. 캐롤을 만나며 자신에 대해 솔직해지고 알게되고 그 과정속에 성별을 초월한 존재에 대한 사랑 이야기
<라라랜드>
위플래시에 이어 음악 영화로 이렇게 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까 놀라게 한 데이먼 셔첼의 작품. Ost는 하나도 빠짐없이 정말 너무 좋고, 꿈과 사랑 현실 이야기까지 진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
<아가씨>
사기가 난무하는 가운데 진정 서로를 이해하며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두 여인의 남성세계에 화끈하게 뒤통수를 날리는 유쾌한 작품.
<싸이코>
60년이 가까이 된 작품이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한 약간 어색한 부분을 제외하면 왜 히치콕이 스릴러의 아버지인지 알 수 있는 작품. 내용도 다 알지만서도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긴장감을 느끼며 봤다
<드라이브 마이 카>
상처는 마음에 남았지만 그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를 애써 외면하는것은 답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상처만 될 뿐. 인간의 외로움, 상실에 대한 자세는 인정하고 그것을 대면하는 것에서 우리는 위안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