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남자 VS. 남자'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수컷들의 본능이랄까..? '애증의 관계'라고 볼 수 있는데,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속설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된 정서가 있네요.
아들이라면 어릴때.. 아니 어쩌면 한평생 아버지에게서 권위주의적 꼰대 감성을 느끼고 성장하며.. "나는 절대 아버지 같은 (이기적인) 꼰대는 되지 않겠다!" 다짐하지만, 어느샌가 자신도 똑같은 꼰대(틀)가 되어있는 현실..
저와 저희 아버지와의 관계도 생각나고, 아버지와는 결코 타협점을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는.. 어떤 견해의 차이- 상세하게 썼다가 두리뭉실하게 수정했어요. -도 생각나고 관람하면서 심란해지는 작품이었어요.
연출이 탁월하다곤 할 수 없는 영화인데,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아들이나 아들을 이해할수 없는 아버지가 관람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근데.. '울버린'이 아닌 휴 잭맨과 '화이트 위도우'가 아닌 바네사 커비는 어딘가 좀.. 낯설어요.😅;;
그런데 휴 잭맨은 워낙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서 어색함은 없지않나요? ㅎㅎ
그리고 바네사 커비는 화이트 위도우보다 <홉스 앤 쑈>에서 쑈(제이슨 스타뎀) 여동생 역을 더 좋아해요 ㅋㅋ
혹시 보셨는지 모르지만 <그녀의 조각들>이나 <미스터 존스> 보시면 바네사 커비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 싶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