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콘크리트 유토피아>입니다.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면 10년 전 <설국열차>를 봤을 때 느꼈던 감동을 그대로 다시 느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디스토피아 한국 서울의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군상극은 감정 과잉 없이 소름 돋을 정도로 현실적으로 그려냈고 산산조각난 서울 시가지를 중간중간 보여주는 모습은 정교함+디테일+스케일까지 세마리의 토끼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엄태화 감독 전작 <가려진 시간>처럼 먹먹한 감성이 더해져서 독보적인 재난 블록버스터 드라마가 나왔네요. 보신 후엔 '유토피아'라는 단어가 완전 다르게 보이실겁니다.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