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3363994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만족도: 비공식>콘크리트=밀수>더문

 

후기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1. 비공식작전
- 처음부터 끝까지 늘어지는 부분 없이 계속 흥미로웠고, 만족도도 큼
- 모가디슈와 교섭 둘다 안 봐서 그런지, 중동 배경이 신선하고 놀랍기만 했습니다.
카체이싱에서 이런 막장 처음 보고 ㅋㅋ 미임파 데드레코닝과 비교해도 재밌습니다. 액션도 정성 들여 찍은 느낌
- 아는 맛이 더 맛있는 거 아닌가요?
저 역시 뻔하지 않을까 했는데 뻔한 부분도 좋았어요. 물론 아는 맛+@입니다.
- 일부 실화라는 점에서 무게가 느껴짐. 제목은 확실히 '피랍'이 더 어울림
- 매일 이 영화가 흥행하길 기도하면서 박스오피스 체크합니다...
감독님과 배우분들도 기운 내시길 ㅠㅠ 부족함 없이 잘 만드셨다고요.


2. 콘크리트 유토피아
- 오프닝 시퀀스가 매우 좋습니다.
- 우르릉쾅쾅 재난 장면 왜 이렇게 안 보여주고 아끼나요? 실망이 큽니다.
- 중간까지는 너무 재미있었는데, 용두사미가 되어 버립니다.
세계관을 잘 만들어 놓고서 충분히 살리지 못했어요.

개개인의 서사에 완결이 필요했고, 더욱 임팩트 있는 전개도 가능했을 텐데, 드라마라면 나았을지도. 드라마도 만듭시다!
- 전단지를 본 첫인상은 '칙칙한 데서 서로 싸우는 거 보기 피곤한데...' 였는데, 궁금해서 기어코 보게 만드는 참신한 설정, 그리고 연기의 신 이병헌의 승리.
- 지금 현실과 연결된 공감 요소가 많아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듯
중반에 좀 지루한 구간이 있었지만, 극장을 꽉 채운 관객들 아무도 움직이지 않더군요.


3. 밀수
- 관람 후 만족도는 '콘유'보다 높지만, 이런 B급 감성을 안 좋아해서 동급이나 3위로 뒀습니다.
양아치들의 날티나는 모습과 피 튀기는 잔혹 액션이요. 어쩐지 죄책감 들고 나까지 아픈 느낌...
하지만 그게 감독님 주특기인 만큼 기깔나게 찍으셨더라고요.

중반까지 늘어지다가 팟 하고 모드가 바뀌듯 가속도가 붙습니다.
- 70년대 무드도 저한테는 불호였지만, 영화가 흥행하길래 궁금해서 봤습니다. 오글거렸지만 음악은 좋았습니다.
- PC니 뭐니 억지로 욱여넣지 않아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여성 주인공들의 활약을 넣을 수 있는데, 디즈니는 왜 이렇게 안 할까요.
-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잡을 수 있는 치트키를 동시에 쓴 영리함도 흥행 비결로 보입니다. 여름에 딱이었고요.


4. 더 문
- 지루한 초반 30분을 참고 견디면 우주 액션이 볼만합니다. CG티가 나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같은 감정을 같은 정도로 표출하며, 만약 동조하지 않으면 빌런이 됩니다. MBTI도 전부 같을까요? 
인도주의 정신이 틀린 건 아닌데, 뭔가 비현실적인 연출에 거부감이 들고, 공산주의 국가의 프로파간다 영화같기도... 어찌 보면 무서운 재능입니다.
콘유에서는 이런 연출이 블랙 코미디로 사용되었죠.
- 어린이를 위해 스토리랑 캐릭터 모두 단순하게 했다고 생각하면 백퍼 납득됩니다.
실제로 관객석엔 어린이 동반한 가족이 많았고, 후기 보니 어린이들이 좋아했다고 하네요.
- 그러니까 다양성 측면에서, 김용화 감독님과 CJ식 가족영화가 추구하는 진부한 스타일의 영화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어른들의 판단으로 결과는 정해진 모양입니다.
추석에 개봉했으면 흥행했을지... 생각보다 괜찮았거든요.


작년 BIG4 는 비상선언 빼고 다 졸면서 봤는데 올해는 라인업이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퀄리티도 높아졌고요.
네 편 다 관객석이 꽉 찬 상태에서 제정신으로 관람했고, 관객 반응도 좋았습니다.
모두 잘됐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안타깝네요. 첫 주에 관객 동원이 안 되면 신작에 밀려 가차 없이 빠지는 상영관수가 야속할 따름입니다.

그전까진 믿고 거르는 한국영화라고 생각해서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어 ㅠㅠ
한국영화 최고다 화이팅!!

(광복절이니까 국뽕 마무리도 괜찮죠!)

 

 

#비공식작전 #콘크리트유토피아 #밀수 #더문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Nashira 2023.08.15 00:27
    비공식작전 카체이싱 장면 저는 미임파랑 인디아나존스5가 살짝 떠올랐습니다. ㅋㅋㅋㅋ
    더문이 아이들은 좋아하는군요?! 호오....
    (그나저나 우주센터 MBTI는 다들 극강의 F만 모아놓았을 듯)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예술병자 2023.08.15 00:50
    미임파 카체이싱에서 궁금했던 점 비공식에서 풀렸죠 ㅋㅋ
    더 문 팜플렛을 보니 감독님이 가족영화를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고 써 있어서, 아량을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MBTI도 F천국이에요 ㅋㅋ
  • 묵호항 2023.08.16 16:23
    와 이제 더문 빼고 3편 봤는데요 저도 비공식이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약속의 땅에서 1타 2피까지 해서 뿌듯합니다 아 근데, 저는 제목이 피랍이었으면 무서워서 안 봤을 것 같아요 그리곸ㅋㅋ 그 장면은 대놓고 톰 크루즈를 연상하게…
  • @묵호항님에게 보내는 답글
    예술병자 2023.08.17 10:43
    비공식작전이라고 하면 단순 오락영화같고 피랍이라고 하면 뭔가 무게 있어보여서 피랍을 택했는데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겠네요. 그럼 지금 제목은 잘 정한거네요!
    카체이싱은 국내 영화에서 본 적 없는 과격한 수준이라서 놀랐는데 미임파와 연결된 것도 재미있는 우연입니다 ㅎㅎ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2306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0669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1303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5155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7866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9289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8975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9224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5] update 장스 2024.09.27 13708 40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update 아맞다 2024.09.26 17940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6]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6444 142
후기/리뷰 [롤라]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2:08 68 0
후기/리뷰 [수영장]을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1:58 77 1
영화잡담 [조커] 이 시간에도 취소표가 나오긴 하는군요 new
01:57 364 1
후기/리뷰 <트포 원> 근본으로 회귀하다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01:05 163 5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특전은... [1] new
00:42 529 3
영화잡담 수돌비 특전 온라인 현황판 OPEN [6] newfile
image
00:18 608 7
쏘핫 베테랑2 좀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11] newfile
image
00:13 1819 25
9월 29일 박스오피스 [8] newfile
image
00:01 842 12
영화정보 흥행시작을 안좋게 끊은 메갈로폴리스 [4] newfile
image
DCD
23:57 565 2
후기/리뷰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1 106 2
영화잡담 일단 10월달에 월드타워에서 볼게... [4] newfile
image
23:49 569 8
영화잡담 트포원 9월 최고의 작품으로 픽했습니다 newfile
image
23:48 205 4
영화정보 <베놈: 라스트 댄스> 신규 포스터 [10] newfile
image
23:31 703 6
후기/리뷰 반지의제왕 필름콘서트 후기 new
23:30 214 2
어머님의 트랜스포머 원 간단 평 [3] new
23:11 848 17
영화잡담 '스트리밍 붐' 거품 꺼진 할리우드…"잔치는 끝났다" [1] new
23:03 799 1
후기/리뷰 (긴 후기) 굿즈에 홀려 처음보게 된 애프터썬 ㅎㅎ(스포) [2] new
22:55 359 3
영화잡담 트포원 영화 내용 질문 (스포O) [13] new
22:35 527 6
영화잡담 수원역 롯데시네마 현황판 있으신 분 계실까요? [2] new
22:34 299 0
후기/리뷰 <국외자들> 고전 영화인줄 모르고 관람했네요😑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22:27 454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