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후반부터 제 3장까지 몰입도가 확 떨어지네요.
이 스토리와 같은 설정을 할리우드에게 맡기면, 보통 귀신에 빙의되는 결과를 얻으면서 귀신을 쫓아내는 내용으로 작품을 채웠어요.
근데 '잠'은 남편의 '몽유병'과 조짐을 보이는 아내의 '산후 우울증'으로 사태를 조금씩 심각해지게 만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할리우드 작품과 차이점을 두면서도, 현실감과 공감도 더 강한 작품을 내세운 걸 기대했어요.
근데 제 3장까지, 귀신의 빙이를 최종적인 원인으로 설명하고, 구마 의식을 최종의 하이라이트로 선택해서,
결국 배우분들의 연기가 좋지만, 작품 자체는 자신만의 특색이 조금 부족하는 평범한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의 스토리는 평범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아쉬움과 떨어지는 재미 때문에, 저는 전반부처럼 그렇게 흥미진진하게 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