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약간의 내용 언급도 spoiler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지금 바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불명예 제대한 토마스(벤노 퓨어만)는 어느날 우연히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사업가 알리(힐미 쇠저)를 도와주게 되고, 이일을 계기로 알리에게 채용됩니다.
알리에겐 로라(니나 호스)라는 아내가 있었는데, 로라를 마주한 토마스는 주체할 수 없는 '열망'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세 사람의 운명의 수레바퀴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아트하우스 #크리스티안_페촐트_감독전 #열망
두 번째 관람작인데, 앞서 관람한 #피닉스.보다 더 오래된 2008년 영화였고, 감독님 영화를 이제 겨우 두편 봤지만 부부 관계를 주로 다루시는 것 같네요.
배우 '니나 호스'는 감독님의 페르소나인 것인지, 이영화에도 나오셨는데.. '피닉스'의 '넬리'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셨네요.
아니.. 이영화가 '피닉스'보다 6년전 영화니까 '피닉스'에서 연기변신을 했다고 하는게 맞을려나요?
본작의 주인공 '토마스'역을 맡은 배우 '벤노 퓨어만'은 워우~ 몸좋고 잘생겼고 해서 액션배우 하셨어도 잘어울렸겠다 싶었어요.
이영화에선 친구한테 빌린 돈 못갚아서 몸빵(...)으로 때우고, 오이농장에서 일하다가 못버티고 때려치우고, 노숙자처럼 살다가 우연히 금수저 사업가의 눈에 띄어 그의 운명은 급변하기 시작합니다.
사업가 '알리'역을 맡으신 배우 '힐미 쇠저'.. 친근하고 푸근한 사람 좋은 인상을 풍기시며 연기 정말 잘하시더군요.
모든 것을 가진 듯한 사업가 '알리' 역시 '열망'하는 것이 있었던.. '피닉스'가 워낙 강렬했기에 그보단 좀 약하긴 했지만, 라스트 씬의 여운은 깊었어요.
영화의 내용을 모두 담아낸 스틸컷이네요.
전 이영화를 보면서 톰 크루즈 기획전에서 관람한 #아이즈_와이드_셧 생각이 났는데,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 톰 크루즈는 본능을 "눈 크게 닫고" 외면했지만- 그래본들 하루였지만... - 이영화에선 그러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줬어요.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님 영화 겨우 두편 본 입장에서, 조심스레 평가를 해보자면...
캐릭터들의 감정을 관객들이 느끼게 하는데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것과 관객들의 감정선이 절정으로 치닫은 지점에서 과감하게 "컷!"하고 엔딩 크레딧을 띄우는 '열린결말'을 지향한다는 것이네요.
★★★★ 본능이 이성을 지배할때...
참고로 로라란 이름의 어원은 '승리자의 화관, 월계관'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