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50분이 모자라다고 느낄만큼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동원한 수많은 명곡, 히트곡들로 귀가 즐거웠고 웅장하면서도 엄청난 규모의 무대 연출, 화려한 조명과 불꽃놀이, 다채로운 퍼포먼스 등으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무대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중간 중간 곡과 관련된 영상들 보여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가수의 콘서트를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언젠간 콘서트에 가보고 싶다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비록 스크린으로 보는거라 직접 공연 현장에 간 것과 현장감은 비교도 못하지만 풀타임으로 보여주는 시원시원한 아맥비 화면과 짱짱한 사운드는 콘서트를 간접체험했다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었고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디지털 음원이나 집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입니다. 일반관과 겨우 2천원 차이니 되도록이면 아이맥스서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돌비로도 상영해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이유의 올드팬이나 찐팬, 골수팬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옛날부터 아이유의 노래를 많이 듣고 좋아했던 입장으로써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2만 4천원이 혜자라 느낄 정도로 알찼고 계속 노래 듣다 보니 따라 부르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려서 죽는줄 알았네요. 평소에 아이유를 좋아하시거나 팬분이시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시점 전환이 3 ~ 5초 정도로 너무 짧은 텀으로 있어서 다양한 시점에서 보여주는건 좋지만 조금 피로하고 정신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