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다 보니 조금 각오하고 갔습니다.
다큐멘터리 작품들 중에는 사실감이라는 힘을 빌려 잘못을 억지로 옹호하거나 이것이 옳다고 가르치는 작품들이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감정적으로 먼 곳에서 지켜보곤 합니다.
적어도 무작정 옳다를 주장하기 위해 순서를 뒤집거나 속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이철수씨의 모습을 보며 영화가 말을 거는 듯 했습니다.
자, 나는 할말 다 했어. 어땠니?
많은 지점에서 여러모로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터 문구가 생각나네요.
나는 천사가 아니다.
하지만 악마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