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392193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거미집은 연출도 연기도 70년대 분위기 재연도 꽤 잘 한 수작이었지만

제가 그로테스크랄지 기괴함, 잔인한 영화를 안좋아하다보니 그점만 좀 비호였을뿐

생각보다 웃기고 영화속 영화 흑백화면 연출이 괜찮았네요. ㅎㅎ

 

여름대작 밀수처럼 70년대 시대배경이고 당시 가요가 나왔던것도 비슷했고

밀수 대배우들 사이에서도 신인 고민시가 눈에 띄었던것처럼

거미집도 유명배우들 틈에서 배우출신도 아닌 정수정의 존재감이 돋보였습니다. 

번외로 까메오 출연 두 분은 최근 개봉작에도 나오셨는데 본인 주연작보다 까메오작이 더 잘나가는거 같은 ㅎㅎㅎ

 

저는 그냥 피식 ㅋㅋ 정도로 봤지만 옆자리 관객분들은 많이 웃으시길래 생각보다 중년분들도 좋아하실것 같아요. 

 

 

1947 보스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이미 결과를 알고있음에도

전혀 모르고 있던 진행과정때문에 굉장히 신선했어요. 

근데 과연 영화속에 나왔던 에피소드가 전부 사실인지 영화적 허용인지 그게 좀 궁금하네요. 

사실이라면 꽤 감동적이긴 하지만

연출이 좀 구시대적이고 의도적이란 느낌은 어쩔수 없었네요. 

언제 정확히 촬영했는진 모르겠지만

시대 고증 부분은 좀 정성들였구나 싶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하정우 배우가 손기정과 닮게나왔지만 연기가 좀 무성의하단 느낌,

음주운전 문제가 아니더라도 남승룡 역 배성우는 너무 미스캐스팅이었단 생각 들었네요. 

마라톤 대회 출전하는 선수가 몸이 그렇게 살집이 있으면 우짜자는건지 참 몰입이 안됐습니다. 😑

 

그래도 1947년 보스톤 배경의 마라톤 장면은 촬영도 편집도 꽤 잘했더군요. 

그장면이 핵심이고 메인이벤트여서겠지만 현장 중계 아나운서조차 연기자들보다 훨 낫더라구요. 

마지막 국뽕스러운 환희 장면은 참 안 세련된 감동을 강요하는듯한 연출이라 좀 그랬네요. ㅎㅎ

 

역사를 영화나 드라마로 배우는거 솔직히 우려하는편이지만

이 1947 보스톤은 한번쯤은 보셨으면 좋겠단 생각들었습니다. 

감동을 강요하는듯한 영화 극혐하는데도

마지막엔 저도 모르게 눈물 나오긴 하더라구요.ㅎㅎ

추석 연휴 기간도 긴데 부담없이 가족들과 보기 나쁘지 않는 작품이고

마침 아시안게임도 열리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주연배우 얼굴 나온 보스톤 포스터는 촌스럽고

달리기 포스터가 훨 멋졌는데 왜 얼굴포스터로 했는지 이해가 안갔네요. 

이 포스터 본 순간 어 이 영화 뭐지?눈길이 확 갔는데 아쉬웠습니다. 

 

IMG_9253.jpeg

 

 

 

추석 대작 중 천박사는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합니다. 

 

 

무코님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영화도 많이 보는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profile 내일은비

탑건중독자 & 돌비의 노예

탑건:매버릭 때문에 알게된 곳에서 이주했습니다.

 

환타지, SF영화 종류 안 좋아하고 (스타워즈 456  제외)

현실적이고 개연성 있는 영화, 다큐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EXECUTIONER2024 2023.09.28 22:13
    저도 거미집 제일 재밌게 봤고 기대도 거미집 제일 기대하였습니다 근데 일부러 거미집을 마지막에 보고 천박사를 먼저 봤습니다 제일 기대안한 천박사 먼저 보고 제일 기대한 거미집 보기위해서
  • @EXECUTIONER2024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일은비 2023.09.28 22:19
    거미집 나중에 보신거 잘하신거 같아요.
    나중에 봤다면 역체감 있을듯ㅎㅎ
    거미집 액자식 구성도 그렇고 연기 다들 잘해서 재밌었거든요.^^
  • @내일은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EXECUTIONER2024 2023.09.28 22:50
    맞아요
  • profile
    고라파덕 2023.09.28 22:54
    거미집 만족했습니다. 감독님의 폼이 귀환하신듯해서 너무 반가웠어요 ㅎㅎㅎ
  • @고라파덕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일은비 2023.09.29 13:38
    보스톤이랑 같이 비교하니까 거미집 배우들 연기 잘 했다는게 바로 느껴지더라구요.
    연출수준 차이가 확 ㅎㅎ
    거미집 재밌었는데 소재가 너무 매니악하고 시간이 길다보니 흥행엔 불리한거같아 아쉬웠네요.
  • @내일은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고라파덕 2023.09.29 14:38
    마니악해서 진입장벽은 어쩔수없나봐요 그치만 제가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니까 다음주에 n차 갑니다ㅋㅋㅋ
  • profile
    Nashira 2023.09.29 05:52
    거미집 두 수정배우 모두 찰떡이더라구요. ㅎㅎ
    70년대 대사톤 나올때마다 극장에 웃음소리가 터져서 저도 덩달아 흥이 올랐습니다.
    보스톤은 연출이 넘 올드했지만 임시완배우의 막판 레이스가 하드캐리하더군요.
    솔직히 하+배 두 배우는 저도 영화에 그닥 잘 안붙는단 느낌을...
    그나저나 달리기 포스터 엄청 멋지네요. 포티 이미지는 저걸로 해야겠어요! ㅎㅎㅎ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일은비 2023.09.29 13:44
    맞아요.
    본문엔 정수정만 언급했지만 임수정 배우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호세짱ㅋㅋ
    거미집은 진짜 연기구멍이 거의 없어서 볼만했어요. 웃음도 빵빵 터졌구요.^^

    보스톤은 임시완이 하드캐리 그자체였어요.
    실화의 힘때문에 감동이었지 연기나 연출은 그냥저냥 하더라구요.
    감독님의 올드함은 숨길수가 없... ㅋㅋㅋ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1617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09434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9924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3914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6588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8654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8596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file Nashira 2024.09.25 8773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3] update 장스 2024.09.27 12350 36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아맞다 2024.09.26 17578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0]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5958 135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제겐 올해 베스트였습니다. [2] newfile
image
22:16 64 0
행사사진 베테랑2 무대인사에서 황정민 배우와 셀카 찍었어요^^ newfile
image
22:14 98 1
영화잡담 (스포)24년 극장서 무조건 봐야 할 영화....더 커버넌트 [1] newfile
image
22:02 160 1
후기/리뷰 도쿄 돌비관에서 보고 온 <룩백>(+스티커 특전) 후기 [3] newfile
image
21:51 263 7
영화잡담 (후방주의) 라이언 레이놀즈 & 휴 잭맨 인스스에 박제된 데버린 팬아트 [1] newfile
image
21:46 421 2
영화관잡담 조조 만원짜리에 관람권 쓰긴 조금 아깝겠죠? [7] new
21:38 407 1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아부지 보여드렸는데 [6] new
21:24 535 8
후기/리뷰 조커...돌비로 보길 잘했네요 [2] newfile
image
21:19 361 3
영화잡담 조커 폴리아되 용아맥 개봉당일 2회차 취소표 가져가실분🙄 [3] newfile
image
20:47 465 2
영화잡담 9월 작품 결산 newfile
image
20:46 209 1
쏘핫 이동진 평론가의 ‘조커 : 폴리 아 되’ 후기 [13] newfile
image
20:10 2007 31
영화잡담 이거 마저 채울까요 말까요? [27] newfile
image
18:55 1200 7
<더 커버넌트> 간단 후기 - 안봤으면 크게 후회할 뻔~!! [21] new
18:49 641 12
영화잡담 베테랑2 6차 뛰고 왔어요 [1] newfile
image
18:37 368 2
영화잡담 9월 영화정산(17편) <더커버넌트>최고였네요 [14] newfile
image
18:31 464 5
후기/리뷰 더 커버넌트 간단 후기 [4] new
18:14 391 7
영화잡담 (스포) 세가지색: 화이트 엔딩 질문있습니다. [4] new
18:02 267 1
후기/리뷰 아이엠스타 극장판 후기 ( + 관크 한탄.. ) [7] newfile
image
17:44 346 6
영화잡담 히치콕 영화 추천좀요 [4] new
17:39 294 1
영화잡담 외화 볼때 종종느끼는 것 중.. 하나 [5] new
17:37 617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