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롸입니다.
영화 '30일'은 정가영 감독의 '연애 빠진 로맨스'와 권상우 배우의 스위치의 장점을 상업적으로 잘 다듬어 만든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의 구조가 '퍼즐을 맞추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퍼즐이 수많은 조각들을 이용하여 테두리부터 점차 가운데 빈 공간을 매꿔나가는 것처럼
300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에게 받은 상처들을 30일이라는 기간 동안 퍼즐 맞추듯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하나 씩 다시 맞춰나가는 그런 이야기로 보이더라고요
매력적인 이 영화가 한편으로는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왜 아쉬웠는지 생각을 해보니 '음향' 특히 노래 선곡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의 프로토타입을 정가영 감독의 '연애 빠진 로맨스'라고 생각하는데
선우정아씨의 섬세하고 매력적인 선곡이 빠진 채로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음악은
감정을 잘 쌓아올린 장면의 맥을 팍 빠지게 만드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뭐 그래도 20대에서 40대 연인들이 극장에서 부담 없이 정말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강력 추천드리고요
저번 주에 개봉한 영화들보다는 상업적으로는 매우 우수한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합니다.
오 퍼즐 맞춘다는 표현이 좋네요. 영화도 너무 재밌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