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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국제는 <유레카>와 <클로즈 유어 아이즈>만 바라보고 갔는데 둘 다 무사히 관람해서 다행이었습니다.

 

1. <북두칠성> by 필립 가렐

베를린에서 감독상 수상하고 필립 가렐의 자녀 3명이 모두 출연한 영화라 조금은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첫 스타를 잘못 끊었던것 같습니다. 다소 너무 무난한 가족 드라마였고 개인사가 좀 많이 들어간듯 싶습니다. 필립 가렐 치고는 다소 심심한 평작

평점: 3/5

 

2. <괴물> by 고레에다 히로카즈

사실 곧 개봉할 영화이기에 크게 볼 생각이 없었는데 야외상영 하나 넣고 싶어서 보게 됐습니다. 사실상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메인 이벤트였습니다. 4400석이 전부 매진이라니. 다소 평범했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졸작이었던 <브로커>와 달리 거장의 화려환 귀환을 알리는 걸작입니다. 하필 또 소재가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학생, 교사 인권에 관한 내용이라 많은 한국인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는데 특히나 안도 사쿠라는 역대 최고의 일본 여배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고레에다의 영화가 될 거 같습니다. 감독님은 이제 일본에서만 영화 찍는걸로

평점: 5/5

 

3. <유레카> by 리산드로 알론소

리산드로 알론소는 저의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켜줬습니다. 슬로우 무비의 대가답게 롱테이크도 많이 활용하고 전개가 느리지만 씬 하나 하나가 허투루 쓰이지 않았습니다. 인디언들이 받는 폭력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크게 서부 시대, 70년대 브라질, 현대 이렇게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3개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다만 영화가 너무 정적이라 감독들의 전작들과 더불어 섣불리 추천해줄만한 영화는 역시 아니네요. 당연하게도 수입은 어려울거 같습니다.

평점: 4.5/5

 

4. <그 모든 거짓말의 어머니> by 아스마에 엘 무디르

감독의 2번째 장편인데 전작을 보지 않았기에 연출 스타일을 전혀 몰랐습니다. 감독의 가족을 통해서 모로코의 현대사를 묘사하는 영화인데 찰흙을 이용하여 여러 공간과 사람들을 나타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겹쳐보이기도 하기에 한국 사람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평점: 4/5

 

5. <클로즈 유어 아이즈> by 빅토르 에리세

과작으로 유명한 에리세의 30년만의 신작이자 4번째 장편. 아마도 그의 은퇴작이 될거 같습니다. 주인공인 영화감독이 자신의 친구인 영화 배우를 찾아 떠나는 내용입니다.여기서 영화감독은 에리세 자신을 투영한듯 하며 영화를 오랫동안 놓고 살았지만 결국 나의 인생은 영화가 전부였었다는 그의 회고록이 아닌가 합니다. 영화 내에서 드레이어의 <오데트>가 영화사의 유일한 기적이라며 언급되는데 이 작품도 충분히 기적이라 불릴만 하지 않나 합니다. 특히나 마지막 씬은 정말 엄청난 시네마적 경험이었습니다. 저의 기대치를 제대로 충족시켜준 작품이며 여성영화제에서 관람한 켈리 라이카트의 <쇼잉 업>과 더불어 올해 개인적인 최고작입니다. 수입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지만 확률은 다소 낮아보입니다.

평점: 5/5

 

6. <지구 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큰 기대는 말라> by 라두 주데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거장 라두 주데의 신작. 전작 <배드 럭 뱅잉>을 통해 거장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한 번 더 풍자와 블랙코미디의 대가임을 증명합니다. 노동 착취에 관한 영화이지만 전반적으로 루마니아, 더 나아가 그냥 사회에 대한 풍자가 주가 됩니다. 실험적인 연출들도 흥미로웠고 적절히 코미디 요소를 배치해서 재미는 있었으나 다소 난잡하지 않았나 합니다. 전작은 기적적으로 수입됐지만 이 작품은 아마 수입은 어려울거 같습니다

평점: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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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서래씨 2023.10.09 23:10
    클유아 시간 안맞아서 못봤는데 평 좋아서 궁금하더라구요. 수입해줬으면...
    배드럭 뱅잉이 수입된건 아직도 신기하긴합니다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뚜두뚜두 2023.10.09 23:13
    클유아 수입은 아주 어려워보이고 시네마테크 상영은 좀 해줄테니 그때를 노려야될거 같습니다
  • @뚜두뚜두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3.10.09 23:21
    그쵸 러닝타임 긴거는 수입 잘 안해주더라구요 ㅠ
  • profile
    뚱스데이 2023.10.09 23:18
    클유아 결말이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브로커 나름 좋았는데 별로인 분들이 많네요 ㅎㅎ
  • @뚱스데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뚜두뚜두 2023.10.09 23:20
    클유아 라스트 씬은 근래 영화중 최고였습니다. 브로커는 개인적으로 보는 내내 정말 힘들었습니다.
  • profile
    totoro 2023.10.10 00:30
    클유아 보고싶었는데 진짜 표 구하기 어렵더라구요
    후기들 보니 더 아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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