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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에무시네마에서 짐 자무쉬 <커피와 담배>를 관람했습니다. 

 

짐 자무쉬 작품은 처음인데, 입문작으로 <커피와 담배>를 고른 이유는 단순히 제목과 메인포스터 이미지가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여러개의 짧은 단편이 이어져있는 형태입니다. 저처럼 단편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면 형태적으로 일단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각 단편은 별다른 내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몇 개의 에피소드는 이게 무슨 내용이야? 싶은 것도 많았습니다. 너무 시간이 넘쳐 여유로울 때, 조용한 카페에 가서 왼쪽 테이블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 다음 오른쪽 테이블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피소드 전반적으로 흡입력이 좋습니다. 아마도 짧은 시간 내에 대화의 핵심을 파악하려고 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커피는 맛이 쓰기만 하고, 어떤 커피는 첫 맛과 끝맛이 다르기도 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가끔은 카페에 특별한 목적 없이 사색을 즐기는

분께 짐 자무쉬 입문 영화로 <커피와 담배>를 추천드립니다. 


holiday

안녕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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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파워핑크걸 2023.10.12 19:05
    멋진후기와 추천 감사합니다!
  • @파워핑크걸님에게 보내는 답글
    holiday 2023.10.12 19:0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profile
    로켓맨 2023.10.12 19:18
    15년전이 넘었나?
    독립예술전용관에서 보고선 짐자무쉬 영화들 찾아본 기억이 나네요.😀
  • @로켓맨님에게 보내는 답글
    holiday 2023.10.12 20:51
    에무시네마에서 기획전 하고 있습니다 ㅎㅎ 천국보다 낯선도 곧 보러가요
  • profile
    Nashira 2023.10.12 19:27
    제가 좋아하는 두 기호식품?이라 제목부터 확 끌리네요. ㅎㅎㅎ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holiday 2023.10.12 20:51
    나른하고 별거없는 감성이 너무 취저라 이런 무드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ㅎ ㅎ
  • profile
    PIFF 2023.10.12 22:03
    개봉때 보고 얼마전 재개봉때 봤었는데 완전 느낌이 다르더군요. 오히려 지금이 더 이해되는 짐 자무쉬 스러운 단편들인듯. ㅎ
    개인적으론 미스테리트레인 추천 드려욤 ㅋ
  • @PIFF님에게 보내는 답글
    holiday 2023.10.12 22:49
    안그래도 미스테리 트레인도 볼지 고민중이었는데 추천 감사드립니다 ~
  • 카이카이지 2023.10.12 23:53
    특전 포스터 아직 있을까요?
  • @카이카이지님에게 보내는 답글
    holiday 2023.10.13 08:19
    제가 받을때 좀 넉넉해보이긴 했는데 혹시모르니 에무시네마 한번 디엠 보내보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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