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405796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호평이 꽤 보이길래 기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관람할 의사가 생겨서 보러간건데, 전체적으로 많이 실망했습니다.

 

스토리도 캐릭터도 처음부터 끝까지 클리셰를 따라가는데, 그 클리셰의 짜임새가 성기지 못하고 엉성하게 엮여있으니 모든 캐릭터들이 뻔한 행동을 하는데도 공감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몰입도 납득도 안되는 캐릭터들로 마무리의 마무리(연규가 양아버지를 보고 배트만 꽉 쥐었다가 마는 것)는 엥? 이었습니다. 배트로 후려치자니 진부한 것 같고, 안휘두르자니 저기에서 휘두르기는 커녕 분노 폭발도 없이 그냥 저렇게 넘어간다고? 하는 생각에 허탈하기까지 하더라고요. 하얀이 때문에 참는건 알겠지만 그래도 뭐랄까, 이도저도 안되는 어정쩡한 상황 자체가 답답하기도 했고, 이런 양가감정을 담는 연출이 아쉽달까 연기력이 아쉽달까... 마무리는 클리셰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고싶은 욕심을 부렸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자충수를 둔 느낌입니다.

 

 

그래도 미장센이나 연출로 보여주는 분위기는 좋았다고 칭찬할 수도 있겠지만, 화려함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라면 이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 싶은건 제가 평가에 인색한걸까요.

 

 

 

IPTV 무료 영화 정도였으면 봤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아쉬움만 남은 영화였습니다.

 

 

별점을 주자면 2.0 / 5.0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Nashira 2023.10.12 23:32
    앞부분은 호였지만, 뒷부분은 공감을 전혀 못하겠기에...
    각본이 쫀쫀하지 못했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마무리가 자충수 같더라는...
  • 낙타낙타짱 2023.10.12 23:58
    기시감이 들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 profile
    Cayde666 2023.10.13 00:22
    사전정보 없이 봤는데 제가 매우 싫어하는 불행포르노 더라구요
    배우들 연기는 매우 좋았는데 쩝
  • Westside 2023.10.13 00:34
    연규가 양아버지를 치려고 하다가 말은건 여동생 때문인거죠. 그런 생각을 못한다면 이해가 안 되니 실망스러울테고요.
    전 화란 이 영화 관람후에도 계속 생각나게 하는 그런 영화이네요.
  • @Westside님에게 보내는 답글
    스우 2023.10.13 13:48
    당연히 여동생 때문에 못친거라고 이해는 하는데, 장면을 이해하는 것과 재미 혹은 실망을 느끼는 것은 별개이니까요.
  • @스우님에게 보내는 답글
    Westside 2023.10.13 13:55

    동생 때문이란 글이 첨가가 되었네요. 처음에 동생때문이란 말이 있었다면 댓글 안달았을거에요.
    전 이 영화 마무리 잘 해냈다고 봅니다. 폭력적인 가정 환경이란건 겪어보면 피해 당사자가 바보가 되기에 저 정도로 버티고 생활한다는건 실로 엄청난 거라고 보여집니다.

  • movin 2023.10.13 05:44
    후반부가 엉망진창이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죠.
    그나마 같은 괴물이 되지는 않은 거니까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47197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1] file Bob 2022.09.18 455584 140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87225 203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5] admin 2022.08.17 536329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92300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06057 173
더보기
칼럼 Judge Dredd 장르를 말아 먹은 실베스터 스탤론 [6] updatefile 5kids2feed 2024.08.24 2248 5
칼럼 <트위스터스> 길들여지지 않는 것을 길들이기 [2]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8.22 2042 25
불판 8월 27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57] update 아맞다 2024.08.26 14506 40
불판 8월 26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너의영화는 2024.08.23 16110 41
이벤트 더 강렬하고 더 진하게 돌아왔다! <베테랑2>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62] updatefile cjenmmovie 파트너 14:07 3756 116
영화잡담 메박 ICE음료 3900원 구매권 뭐죠? [1] newfile
image
04:46 179 0
영화잡담 글렌 파월, "라이언 고슬링은 레전드, 나는 그냥 글렌" new
04:08 170 1
영화잡담 아니 내일 볼게 쏟아지네요 ㄷㄷ [1] new
02:44 517 3
영화잡담 스포) 데드풀과 울버린 전투 이후 갬빗 영상 [2] newfile
image
02:06 280 4
영화잡담 임영웅 영화 용아맥 중블 취소표 많이 나오네요ㅠ [4] new
01:31 565 0
후기/리뷰 [역시나 불호,스포] 늘봄가든 2회차 후기 new
01:20 146 2
영화잡담 비틀쥬스 포맷 고민 [6] new
00:37 464 0
영화잡담 임영웅 영화(?) 엄청 비싸네요ㄷㄷ [14] new
00:34 982 5
영화잡담 CGV 특전 안 나올 때도 있나요? [11] new
00:30 638 1
영화잡담 늘봄가든은 포스터따로 안주나요.. [5] new
00:15 484 0
후기/리뷰 [그녀의 남자]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0:11 72 1
8월 27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2 775 12
후기/리뷰 [쥐잡이]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9 103 2
후기/리뷰 늦은 8월14일 개봉작4편 한줄평 new
23:58 198 1
후기/리뷰 [만덜레이]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45 85 1
영화잡담 본 레거시는 맷 데이먼 나오는 트릴로지, 제이슨 본이랑은 연관 없나요? [7] new
23:44 480 0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ONE> 돌비 포스터 [7] newfile
image
23:35 652 8
후기/리뷰 그 여름날의 거짓말 시사회 후기 [1] new
23:34 309 4
영화잡담 여러분의 인생영화 or 5점 만점 영화는 무엇인가요? [20] newfile
image
profile 010
23:31 581 6
영화잡담 로물루스 4회차에 느꼈습니다.(스포) [3] new
23:24 560 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