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가진 사람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일단 이 영화를 보고 얻는 교훈(?)입니다.
덧붙여 그렇게 살지 못했던 내 자신에 대한 안쓰러움과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자기 변명까지 줄줄이 생각나게 된다고 해야하나요.
마냥 재밌다고 하기엔 울림이 있는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 일본 만화 성장스토리 특유의 클리셰를 다 때려부은 작품이었는데도요.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 건가 싶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후반후 'so blue'에서 보여준 연주씬이었습니다.
다른거 다 차치하고서라도 연주씬 자체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n차 관람하고 싶어졌어요 ㅎㅎ)
몇몇 후기에 연주씬 작화 관련해서 이런 저런 혹평들이 있던데
제 생각엔 재즈에 푹 빠져 연주하는 모습을 리듬감있게 시각화한 고민이 엿보였다고 해야 하나요.
결과적으로 잘 구현했다고 봅니다.
제가 혹평하고 싶었던 부분은
재즈 연주를 듣는 관객들이나 조깅하는 씬 등등
사소한 부분의 작화 디테일이 많이 모자르더라고요.
대충한 느낌도 들고 작화가 저게 최선인가 싶었습니다ㅋㅋ
그것빼곤 뭐.. 좋았네요
영화 내내 울려퍼지는 재즈음악으로 귀가 호강하니 말이죠 ㅎㅎ
만족스러웠고요.
다음에 보게 된다면 관객들 좀 들어찬 곳에서 보고 싶네요.
이번에도 혼자서 덩그러니 봤거든요 ㅋㅋ
한국영화산업이 위기다 위기다 하던데 이제서야 그걸 실감하는 중
인구 밀집 지역은 아니지만 개봉 첫날인데 혼자서 보다니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ㅋㅋ;;
저는 내려놓았던 꿈을 다시생각나게 해주는 영화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