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877 3 1
muko.kr/423615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아무 정보없이 본 데이빗 핀처의 작품, 더 킬러는 기대와는 사뭇 다른 영화였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수많은 살인 청부를 수행한 청부업자가 진행했던 수많은 죽음의 행태를 오프닝시퀀스로 보여줄때까지의 인상과는 달리 주인공은 자신의 원칙에 대해 집착적으로 강박감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 같은 느낌의 킬러 였습니다.

 

2.임무가 시작되고 수도승처럼 타겟을 기다리는 동안의 일정을 따라가면서 영화는 1인칭 독백으로 주인공의 심리를 수다스럽지만 조용한 어조로 나열합니다. 체온도 조절하고 손가락도 점검하고 스트레칭도 해주고 목표의 일정도 확인하고 경제성을 생각하는, 이 이율배반적인 직업에 대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주인공의 심상은 뭔가 엿보면 엿볼수록 신기하면서 섬찟하다가도 문득 실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3.챕터로 나뉜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그가 지금까지 킬러로 어떻게 살아온지를 엿볼수 있는데 이 점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살인이라는 일반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업무기에 자신의 안전에 대한 집착이나 위화감에 대한 강박적인 회피등이나 준비성등 그의 인생의 단면들이 하나씩 보여질수록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한 흥미도가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4.다양한 로케이션안에서 자신에게 닥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배후를 캐는 주인공이라는 클리셰를 살리는 전개를 바탕으로 여러 상황과 인물을 만나는 구조는 괜찮았습니다.

 넷플릭스가 제작해서인지 보통의 킬러 액션물과는 결이 다른 작품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profile 럭키가이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lovetotolove 2023.10.29 20:28
    저는 영화의 만듦새와는 별개로
    겁나게 내로남불하고 쪼잔한 주인공이 웃겼습니다.
    돈만 받으면 가리지 않고 살인하는 인간이
    순수하게 자기 실수로 임무를 실패한 죽어 마땅한 짓을 했는데
    그냥 자기 목숨 보전을 위해서면 이해하겠는데
    자기를 노리는 것에 그렇게 분노한다는 게 블랙 코미디였습니다. ㅎ
    생각해보면 독백도 자기 안위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라
    그 성격에 맞게 행동한 거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7774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3411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5725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9069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7211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8877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2888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1125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4516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8241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3537 1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3] new
02:40 221 0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89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56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175 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1] new
01:04 187 0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new
00:37 551 4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769 10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41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5] new
23:33 270 2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576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892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57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06 2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43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990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07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3] newfile
image
21:42 1080 12
후기/리뷰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566 9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455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67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