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세련되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
임무에 실패한 킬러의 이야기라는 뻔하다고 할 수 있는 내용을 핀처감독의 멋진 연출이 맛을 살려내네요-
히치콕감독을 사랑하는 데이빗핀처 감독답게 영화 '이창'을 떠올리게하는 첫 미션장면이 재미있었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몰래보는건 항상 흥미롭죠 ㅎ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임무를 완수하려는 킬러를 표현한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영화끝나기전까지 배우가 실제 대사를 하는게 몇장면 되지않고 계속해서 속으로 되내이는 나레이션으로 진행됩니다- 대사한 장면 찾아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
임무진행중 끊임없이 확인하는 심장박동수로 자기관리까지 하는 완벽한 킬러의 모습에서 의도대로 되지않아 나레이션 목소리도 당황하면서 마무리되는건 웃음포인트였고요 ㅋㅋ
노래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주인공의 3인칭과 1인칭으로 바뀌면서 달라지는 사운드연출도 재미있었습니다-
3인칭에서 이어폰으로 살짝 세어나오는 음악이 킬러시점으로 1인칭이 되면서 직접 노래를 듣는 것처럼 크게 들리는 연출이 좋았어요-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장면들에는 전용BGM이 나오는데 이는 꼭 심장박동같이 울리는 사운드로 심장박동을 중요시한 주인공의 모습에 잘 어울렸고 절로 긴장감을 주는 멋진 BGM이었습니다-
그래픽노블 원작이기에 챕터가 존재하는데 비행기를 타며 전세계를 이동하고 지역이 변경되면서 자연스럽게 전환되서 깔끔했습니다-
최근 제목을 보여주면서 구역을 나누는 영화들을 많이 봤는데 오히려 역효과를 얻는경우도 있었는데 장소이동으로 하니 편했습니다-
처음엔 새소리와 함께 조용히 시작하던 킬러의 모습이 점점 꼬이는 상황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중반부 격투로 터지고 후반부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모습까지
데이빗 핀처감독이 보여주는 세련된 킬러무비 였습니다!
OTT로 집에서 보기에는 아쉬운 영화라 생각되기에 이왕이면 영화관추천드리고 다음주에 공개되서도 꼭 관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 글은 후기이벤트 참여를 위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