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관람객 평가가 좋지가 않고 난해하다라는 평이 많아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꽤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그냥 미야자키 하야오가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조금 섞은 동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 마히토의 설정부터 시작해 주인공을 도우는건지 아닌지 모르는 왜가리부터 어느정도 자전적인 느낌이 났고,
자기자신에 대한 반성, 반전에 관한 은유, 삶을 다루는 모습까지도 이러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네요
하이라이트없이 물 흐르듯 영화가 흘러가서 지루할수도 있던걸 압도적인 작화가 어느정도 시선을 붙잡고요
번복을 하시긴했지만, 마지막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에 와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일수도 있겠다 아직도 할 말이 있다라는 의지가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