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봉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원래도 개봉하면 보러갈 참이었는데 고맙게도 무코님 나눔으로 보게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나 실화 기반 영화를 좋아하는 성향이기도 하지만,
오늘 본 다큐 어른 김장하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안그래도 힘들고 각박해진 요즘
이런 따뜻하고 훌륭한 분이 계셨다니 믿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영화 시작하자마자 터진 눈물이 영화내내 흘러서 😭 힘들었지만 따뜻하고 뭉클한 사연보다보니 울다웃다 ㅎㅎ
날은 춥고 비도 오고 사는건 팍팍하고 현실 짜증나는데 얼은 손 녹이는 모닥불을 쬐고나온 기분이었습니다.
영화속에 나온
평범한 사람들이 이 사회를 지탱하는 거란 김장하 선생의 겸손한 말씀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김장하같은 본받을만한 어른이 많아져야 사회가 깨끗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국가나 재벌들이 할 법한 일을
지방소도시 진주에서 작은 한약방을 운영하신 분이
평생을 거쳐 사회에 이바지한 노력이 이제서야 알려진 것도 아쉽지만,
그런 엄청난 선행을 하고도 드러내지않고 겸손하신 분을 보니 무슨 교과서에서 보던 성인을 만난거 같았네요.
세상에 이런 어른이 많다면 더 좋았을텐데.
진작 알았더라면 보약이라도 한 재 지어서 보탬이라도 했을텐데 그게 아쉬웠지만,
선한 영향력의 결과를 영화에서나마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감동했던 영화였습니다.
제가 봤던 회차가 분명 매진이었는데
실관람은 다섯 명이어서 좀 씁쓸했지만
극장에서가 아니더라도 꼭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런 삶도 있구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