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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운명을 바꾼 두 사람의 작은 거짓말' 이라는 문구와 포스터 속 귀여운 캐릭터의 이미지에 이끌려 금의나라 물의나라 라는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기대만큼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뛰어난 지식과 기술로 번영을 이룬

금의나라 알하미트

풍부한 자원과 물이 있는

물의 나라 바이카리

서로 너무나도 달라 맞지 않을 것 같았던 두나라가 알하미트의 왕녀 사라와 바이카리의 건축사 나란바야르의 만남과 작은 거짓말에 의해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화합의 물꼬를 트게 된다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참 매력적이었어요! 귀여운 그림체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동화 느낌을 가장 잘 살린 그림체!)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끔찍하지만 만약 바이카리에서 보낸 신랑의 정체가 강아지이고 마찬가지로 알하미트에서 보낸 신부가 고양이인 걸 알렸다면 두나라 사이에는 전쟁이 일어났겠죠? 하지만 사라와 나란바야르는 두 나라의 행동을 숨기고 두 나라가 과거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알하미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 , 바이카리에서 가장 총명한 신랑 역할을 충실히 해냅니다.

 

그리고 물이 얼마남지 않은 알하미트에 바이카리의 물을 보내는 수로의 설계, 바이카이에서 알하미트로 이어지는 교역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를 시작하죠.

 

외교를 시작하면서 나란바야르는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아무래도 우연한 만남으로 자신이 좋아하게 된 사라를 지키는 것과 외교를 진행하면서 정치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맞서는 것 둘 다 동시에 하기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렇게 갈등하는 나란바야르에게 사라는 한가지 조언을 합니다.

 

"항상 더 험난한 길을 선택하세요"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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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다리에서 대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연출은 서정적이면서도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잘 담고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클라이막스 장면이기도 하고요!

 

클라이막스 장면 하면 퀸즈팰리스로 가는 다리에서의 장면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다리를 건너 퀸즈팰리스로 가랴는 두 사람에게 다가온 라스타반 3세는

나란바야르에게 자신의 이름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그 상황에서 나란바야르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라스타반 3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퀸즈팰리스로 향하는 것

 

두번째, 라스타반 3세의 질문에 답하며 국교를 맺기를 설득하는 것

 

순간 나란바야르는 이전에 사라가 했던 조언을 떠올리고 왕의 질문에 답변하며 설득에 성공합니다. 사라의 조언대로 더 험난한 선택을 한거죠 (답하지 않고 자리를 피하는 건 당장 전쟁을 피하는 임시방편 =쉬운 길이지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니) 사라와 함께하기로 약속도 하고요!

나란바야르와 사라와 함께하기로 약속하는 순간에 다리 뒤로 펼쳐지는 알하미트의 금빛 황혼과 손을 마주잡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감동적이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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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더 험난한 길을 선택한 나란바야르는 사라와의 사랑도 국가 사이의 외교도 모두 쟁취하게 되었다는 행복한 결말로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마지막에 에필로그처럼 나오는 조금 뒤 미래이야기와 엔딩크레딧도 좋았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선택의 상황에 놓일 때

좀 더 쉬운 길 혹은 더 편한 길을 선택하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요 그런 저에게

 

금의나라 물의나라라는 영화는

꼭 쉬운 길 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여러 상황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선한 마음씨가 넘쳐 흐르는 나머지 거짓말조차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라고 알려주는 영화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들도 보시고 마음 속 따뜻함을 꼭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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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스키탱고 2023.11.19 21:51
    문라이트 낄끼빠빠 캐릭터 맘에 들더군요 , 근데 딸은 원래 엄마 더 닮나요?
  • @위스키탱고님에게 보내는 답글
    SUMMERNIGHT🌙 2023.11.19 22:01
    글쎄요ㅎㅎ 영화에서는 엄마를 많이 닮았다는 설정인 것 같죠?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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