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 시네마 리플레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10작품중 보지 않았던 작품들만 보려고 3편을 예매하고 메모리아로 첫 시작을 했네요-
당시 개봉하고 후기들에 어렵다, 모르겠다 등 반드시 GV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묵혀두었었는데 이번 기회가 좋은 거 같아서 도전했고 중간중간 들려주는 알람같은 사운드에 내가 잠시 눈을 감았었구나 깨닫게 되고 주인공 캐릭터의 이야기와 감독이 전하려는 의도가 뭘지 계속 생각하며 물음표가 가득했던 영화였습니다-
이동진님이 이야기를 시작하며 말씀하신 복받으셨다는 이야기에 공감해서 과감히 제목을 집에서 보지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영화를 집에서 끝까지 앉아보기란 절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영화관에서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기에 우리에게 복받으셨다고 말해주셨네요- 궁금하시면 도전!!
가장 큰 문제?가 고정된 화면안에 캐릭터들의 느린행동과 절제된 표정, 롱테이크로 같은 장면을 수십초 보게 되는건데 분명 캐릭터와 주변 환경들을 관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눈을 감았다 뜨게된 나를 발견하게 했거든요 ㅋㅋㅋ 집중력의 한계를 시험하는거 같다 생각했어요-
확실히 평론가님의 해석을 들으니 생각의 틀이 넓어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피찻퐁 위라세타 감독을 알게 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웨스 앤더스 감독처럼 영화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몇안되는 감독이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알수 없는 사운드로 시작하는 영화인만큼 다양하고 자연그대로의 소리를 듣고 볼 수 있었고 영화의 큰 요소인 사운드와 사이트(장면)의 전환을 통해 영화가 후반으로 갈수록 자연의 장면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론가님 말 안들었으면 왜 이런저런 장면들을 계속 보여줬는지 알 수 없었을거 같아요 ㅋㅋ
영화 속에 강의하는 장면이 나온다면 그 내용은 무조건 영화속 내용이나 표현을 설명하는 거라고 하시고 강의 내용과 후반의 장면들을 연결해보고 아하! 이해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시네마톡보다는 조금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지만 초반 마이크이슈를 영화내용과 연결하여 재치있게 말씀하셔서 미소를 짓게되고 마지막 영화퀴즈 시간까지 재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주는 패스하고 다음주에 가는데 기다려집니다! 무코분들도 많이 보고계실텐데 즐거운 시간 되시길~
집에선 절대 그 집중력으로 쭉 못 봤을 거란 거에 동의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