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옛날 영화에다 뭔가 지루할 것 같은 이미지 때문에
볼 엄두가 나지 않던 영화였습니다.
사실 완전 처음은 아니고 예전에 대부 1 도전했다가 결혼식 장면에서 껐었죠.
그러다가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 하면서 11월 30일까지인가라고 뜨길래 얼른 봤습니다.
첫 장면부터 고양이가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까 어디 가지도 않고 그 자리에 눕는 게 연기를 정말 잘하더군요.
사실 이렇게 글까지 쓸 생각은 없었는데 다 보고 나서 궁금한 점이 생겨 글을 씁니다.
말론 브란도의 매력인지 비토 콜레오네라는 캐릭터의 매력인지 모르겠는데
마지막에 과수원인가요 거기서 왠지 죽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내심 안 죽길 바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호감이 갔는데
이상하게 마이클한테는 영 호감이 가지 않더군요.
그리고 문득 이 감정이 저만 그런 건지 아니면 보통 그렇게 느끼는지 궁금해서 써봅니다.
영화사적 가치 외에도 대부는 각종 패러디를 재밌게 즐기려면
한 번쯤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