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괴물 (관람일: 11/29, CGV 대구죽전 6관)
왜.. 살면서 그런 사람 한번씩은 겪어 보잖아요?
"난 누군가(혹은 너)에 대해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을 보는 것처럼 모든 걸 알고 있다!"며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
근데, 정말 그사람은 자신이 지목한 사람의 모든 걸 알고 있는 게 맞을까요?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상대방을 뒷담화 까는 것은 아닐까요?
이영화는 바로 그러한 것에 대하여 얘기하는 영화였고, 크게 흥행이 될만한 소재는 아니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
자식에 대한 애정이 조금은 지나쳐보이는 위킹-맘, 불안정해 보이고 돌발행동을 하는 아들, 지나치게 다그치고 몰아붙이는 담임 선생..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3.5/5)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2. 다크 나이트 (관람일: 11/30, CGV 대구 아이맥스)
역시! 이영화는 #아이맥스.가 진리였습니다.👍
2주 전 #GV_대구아카데미.에서 봤을때완 아예 다른 영화였는데, 한편으론 4K 블루레이와 아이맥스의 영상미가 다른 부분이 느껴졌어요.
4K 블루레이에선 내내 쨍하고 밝은 영상이었는데, 아이맥스로는 보다 어두운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는 #홈시어터 시청환경의 차이도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그러한지는 모르겠고, 노답 암울 그자체인 #고담 분위기를 생각하면 아이맥스 영상이 작품 분위기엔 더 맞긴 합니다.
여러 번 보다보니 '배트-포드'가 맹활약 하는 일부 씬에서 어색한 부분들이 좀 있었고,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급전개를 보이는 구간들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런 소소한 단점들을 커버하는 묵직한 주제와 등장할때마다 상영관에 서늘한 기운이 들게 하는 '故 히스 레저'의 미친 연기, 놀란 감독과 함께 할때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한스 짐머의 음악!
항상 볼때마다 느끼지만 지금 보고 있는 데도 계속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5/5) 슈퍼히어로 장르의 영원한 마스터피스!👍
3. 겨울왕국 2 (관람일: 12/3, 메가박스 동대구 돌비시네마)
'속편의 법칙'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속편답게 블록버스터급으로 커진 스케일에 1편 대비 볼거리는 넘쳐나지만, 완성도는 전작에 비해 조금은 부족한 후속편이죠.
1편 엔딩에서 훗날 부부가 될 것을 암시했던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예정된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1편에서 비중이 너무 적었던 '엘사'의 비중이 대폭 늘어나서 #엑스맨.의 '스톰'과 '아이스 퀸'을 합쳐 놓은듯한 활약을 하며, 장르가 '슈퍼히어로'물로 바뀐 듯한 인상도 주고요.
그리구.. 1편에서 좀 아쉬웠던 CG가 기술의 발전- 개봉했던 시기의 콘솔에 비유하면 1편: PS3 -> 2편: PS4 -으로 실사급으로 퀄리티가 올라간 부분 또한 큰 장점이었습니다.
#돌비비전 영상은 집에서도 충분히 체감하고야 있지만, 대형 스크린으로 체감하는 것은 극장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기도 하구요.
최근 CEO로 복귀한 '밥 아이거'가 3, 4편을 고려중이라고 하던데, '정치적 메시지'가 우선시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3편이 #디즈니 #프린세스 #부활 신호탄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결과는 지켜봐야죠.
★★★(3/5) 전편보다 못하지만 무난한 완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