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넷플릭스로 공개된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최후의 연성> 봤습니다. 참고로 2부작인데... 1부에 해당하는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를 지난달에 보고 이게 2부인데요.
아실 분들은 아실 이 만화 원작 실사영화의 속편이 나온다는게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서 1부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막장드라마 보듯 봤고, 그래서인지 이번엔 반쯤 해탈한 상태로 한번 봤습니다.
우선 마지막편 아니랄까봐 그나마 CG같은 볼거리가 여기에 몰빵되어있고, 형편없기 짝이 없던 액션이 아주 조금 나아진게 장점 아닌 장점인데...
그래도 나머지가 여전히 싹 다 문제네요. 연금술이니 연성이니 뭐니 작품 내 세계관에 대해 뭐라고 자꾸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이해고 몰입이고 하나도 되질 않습니다.(애초에 일본인들이 말도 안되는 분장 하고 서로 서양인 이름으로 불러대는데 몰입이 될리가...)
이러는 와중에 끝을 낼려고 하는 이야기는 갈수록 그냥 질질 끄는것 처럼 보이는데다(그래서 엔딩 장면에서 딴짓 했습니다) 체감상 러닝타임 절반동안 인물들이 어두컴컴하고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휑한 세트에서 대사를 치거나 아님 새하얀 장면만 자꾸 나오길래 이게 뭔가 싶긴 하네요.
아무튼 여기에 나온 배우들이 참 안타깝고... 이거 연출한 감독하고 제작진, 투자자들과 워너브라더스 재팬 간부들 전부 진실의 방으로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도대체 왜 이걸 만들었는지 정말이지 알고 싶네요 정말...
1/5
#강철의연금술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