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등포 개관 기념으로 오펜하이머를 보러 왔습니다! 에에올도 있었는데 왜 오펜하이머로 고른 이유는
1. 오펜하이머는 필름/아이맥스 필름으로 찍은 작품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 필름과 아이맥스 필름의 질감을 어떻게 표현할지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용아맥에서 이미 경험은 해봤지만 개관 테스트 겸으로 딱 적합할거 같아서 선택해봤습니다.
2.놀란감독 영화의 유명한 점은 사운드 믹싱이죠. 이번 오펜하이머 사운드 믹싱 역시 휼륭해서 영아맥 스피커가 어떻게 담아낼지 궁금해졌습니다.
3. 단지 1빠따로 가고 싶어서(...^^)
가 있었습니다. 스피어엑스관 리뉴얼, 대략적인 용산 4관가 비슷한 크기, 아이맥스 cola 레이저 영사기와 12채널 사운드라는 소문만 듣고 솔직히 압아맥보다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기대를 안고 관에 들어갔는데..
처음 든 생각은 'cgv드디어 이놈들이 미쳤나' 입니다. 관에 들어가자마자 느낀건 '이게 도대체 뭐가 바뀐거지'입니다. 물론 영사기와 스피커, 스크린은 바꼈지만은 가장 대표적으로 좌석 배치도는 그대로+천장 디자인도 그대로라서 뭐가 바꼈는지 순간적으로 인지를 못했었습니다.
좌석에 앉자 느낀건
1. 기존 스피어엑스 스크린은 말 그대로 평평하게 만들면 지금의 영아맥 스크린이 될거같은 느낌.
2. 새로 바꾼 좌석의자는 의외로 쏠쏠하면서 괜찮다.
3. 단차 압도적 합격.
4. 리어 스피커하고 실링 스피커가 동일하다라는점. 보통 리어 스피커는 큰걸 쓰는데 실링은 용아맥,광아맥,대구아맥처럼 실링 스피커는 작은 걸 쓰는편이였는데 영아맥은 리어 스피커를 그대로 실링으로 쓰네요.(참고로 스피커 자체는 동탄 아이맥스 스피커하고 동일합니다)
일단 말씀드린 4번때문에 다른건 모르겠고 사운드는 엄청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잠시후 듄 파트 2 아이맥스 예고편이 나오는데..
'와 관이 울린다'
말 그대로였습니다. 제가 비록 뒷자리인 m열에 앉아가지고 사운드 전달이 제대로 안될거 같아서 걱정을 좀 많이 했는데 아맥예고편 나오자마자 그 생각은 싹 사라졌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쩌렁쩌렁하게 뱉어냅니다. 이 때문에 의자는 기본이요 관 자체가 울림니다. 체감상 유사돌비 뺨쳐요. 사운드 출력만으로 따지면 돌비랑 동급이였고 mx관보다 더 빵빵했습니다. 중불에 앉았으면 역대급이였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화질은..선명 그 잡채였습니다.
선명도 자체는 역시 레이저라는 말이 나오게 감탄이 나옵니다. 뭐랄까 부드러운 선예도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블랙 표현을 예기하자면 당연히 돌비비전을 따라올순 없지만 아맥레이저에 블랙표현도 은근 괜찮았습니다. 뭐랄까.. 돌비가 '리얼 블랙' 이라면 아맥은 '그냥 블랙' 이랄까?
화질과 색감은 아마 다른 영화들을 보면서 더 자세하게 비교해봐야 될거 같습니다. 근데 확실한건 용산보다는 만족했습니다 화질한정으론ㅋㅋ
정리하자면..
1. 화면크기는 체감상 서울 아맥관들 한정으로 비교하자면 용아맥>천아맥>왕아맥>영아맥>압아맥입니다. 압아맥..허허
2. 사운드는 천아맥=영아맥>압아맥=>용아맥>왕아맥 순입니다. 뭐랄까 영아맥은 천아맥이 12채널로 달았다면 영아맥만큼에 사운드를 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였습니다.
정리하자면 영아맥은 소신발언으로 정말 완벽한 상영관입니다. 화질 좋고, 사운드 유사돌비고, 색감도 좋고..다 좋은데 한가지에 치명적인 단점은 스크린 크기입니다.
아이맥스라는 말에 걸맞게 압도적인 스크린 크기가 중요한데 이번 영아맥은 압도적인 스크린 크기보다 압도적인 사운드에 감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운드 전문 관은.. 이미 돌비시네마가 있기때문에 영아맥을 돌비관하고 비교하자면.. 디테일한 애트모스 사운드에 최고에 hdr포멧인 돌비비전하고 비교하면 여전히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단점을 제외하면은 영아맥은 꽤 잘 나온 상영관입니다. 저는 아이맥스 사운드도 돌비 애트모스만큼 좋아하는데 이번 영아맥으로 느낀건 '아이맥스 사운드 아직 죽지 않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거주하시면 한번쯤은 가볼만한 상영관일거 같습니다.
한줄평: 2023년 화면크기 빼고 완벽했던 아이맥스 리뉴얼,과연 다음 관들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