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499257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 설레는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물론 로맨스이기도 하지만 ) 전체적으로 블랙코미디 영화였습니다. 

 

2. 등장인물들이 특정 표정으로 시종일관 뻔뻔하게 유머를 날리는데 원초적 유머는 아니고 먼저 썼듯 블랙코미디입니다. 사소한 대사부터 (결혼할 뻔했는데, 아침부터 마시려면 집에 들어가야지 같은) 상대를 비꼬거나 화를 내는 대사까지 은은히 유머가 깔려있습니다. 과장일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대사가 유머를 품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 점이 이 영화의 대단한 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영화를 이 정도로 일관성있게 만들기도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배우들의 태도나 얼굴은 이와 상반되는데 이 미묘한 앙상블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연출이라고 느꼈습니다. 이건 반복해서 나오는 라디오 방송이나 강아지의 이름과도 이어집니다. 강아지 이름이 임팩트 있습니다. 

 

유머코드가 맞으니 영화는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가벼운 분위기의 영화도 아닌데요. 그런데 반대로 유머코드가 안 맞으면 한 번도 안 웃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론 회사 동료 아저씨 그냥  웃기더군요 ㅋㅋㅋ

 

3. 보면서 저는 '6번칸'과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이 생각났습니다. 

자연스럽게 떠오른 거지 구체적인 유사점이 있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사실 끼워맞추려면 할 수 있긴 한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복싱 영화가 예상외로 조용해서 관객을 당황시키는데 이 영화도 관객을 당황시킬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서 주인공은 영화에서 단 세 번 입으로 말을 하는데 이 영화의 여주인공도 딱 세 번 특정 행동을 합니다. 아주 로맨틱한...  아무튼 그래서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는 이야기고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profile 쓰미

사람과 영화의 공통점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잘 보인다

장점만 있는 영화도 단점만 있는 영화도 없다 

 

좋아하는 굿즈

포스터, 엽서, 북마크

 

좋아하는 영화

대부분의 영화

 

싫어하는 영화

큰 투자 받고 적당히 만든 영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에코별 2023.12.24 22:31
    이 영화 진짜 제 취향일 것 같아요ㅋㅋㅋ
  • 일산깐돌이 2023.12.24 23:59
    영화 너무 웃프고 귀엽고 서늘하고 다하더라구요. 정말 좋았어요ㅎㅎㅎ 저도 6번칸 생각나더라는~
  • 큐제 2023.12.25 00:19
    6번칸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ㅋ 재밌게 보고 왔어요.
    너의 눈을은 평이 하도 좋아 봤는데 제 취향은 아니여서 재미 없더라구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5955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7180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8639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186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4924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2974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updatefile Nashira 03:38 1138 3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1]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3279 26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6] 장스 2024.09.27 27144 5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아맞다 2024.09.26 22437 33
영화잡담 조커2의 압박력이 조커1만큼 센가요? [1] new
18:19 49 0
영화잡담 조커2 여운이 오히려 1편보다 오래가는 느낌입니다 [4] new
18:15 146 4
영화잡담 대도시의 사랑법 무대인사도 팬서비스 좋네요. [4] new
18:09 242 1
스포) <조커 : 폴리 아 되>에서 좋았던 부분에 대한 개인적 해석 [7] newfile
image
18:02 299 10
영화잡담 조커 흉내내는 짝퉁2 (간단 노스포) new
17:59 232 1
후기/리뷰 조커2 스크린엑스 후기 (스포) new
17:54 170 0
영화잡담 전세계에 이동진만큼 자국 대중까지 알만한 영화평론가가 있을까요? [8] new
17:47 630 0
영화정보 10월 돌비 라인업 [4] new
17:39 478 4
영화잡담 조커 보면서 꾸벅꾸벅 조는 사람도 있네요. [9] newfile
image
17:39 726 6
후기/리뷰 대도시의 사랑법 코엑스 첫 무대인사 관람 후기 + 배우 싸인 포스터 실물 (스포주의) [2] newfile
image
17:37 308 0
후기/리뷰 <조커 : 폴 리 아되> 보자마자 떠오른 짤 (스포?) newfile
image
17:32 296 5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선전하네요 [2] new
17:31 386 5
영화잡담 무대인사 이제까지 시영시 무대인사밖에 안가봤는데 [10] new
17:28 353 3
영화관잡담 홍대 메가박스는 첫영화 10분 전에 특전 배포하네요 [2] new
17:28 294 1
영화잡담 조커는 이동진만 호평이네요 [7] new
17:25 1052 5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 스코프관에서 보신 분들 계신가요? [2] new
17:11 262 0
영화잡담 조커2를 보네요 [1] new
17:04 319 0
영화잡담 조커2 불호 간단후기. . . [2] new
16:59 598 2
영화잡담 저는 <그린나이트>나<아네트>도 오락이라보는데요 [5] new
16:59 468 1
<조커 2> 현재 CGV 에그지수 [13] newfile
image
16:50 1234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