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는 디즈니 탄생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영화 특유의 종이 질감 같은 뒷배경에 3D 애니메이션을 입힌 느낌은 묘하게 좋았습니다. 노래들도 적당히 듣기 좋았고 영상미나 뮤지컬 장면들도 임팩트 있진 않았지만 볼만했어요. 꿈과 희망을 담은 소원을 주제를 한 것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디즈니에 대한 오마주도 여러군데 담겨있고 노란 별 캐릭터가 굉장히 귀엽고 이쁩니다.
하지만 개별영화로써의 완성도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참신함은 온데간데 없고 인물들의 행동 변화는 러닝타임이 짧아서인지 생략된 부분이 많고 설득력이 부족한데다가 특히 후반부는 좀...보면서 어이없었습니다. 노래 갯수도 몇개 없고 이야기는 굉장히 소박하고 단순한데 개인적으로는 성인보다는 저연령층이 보면 더 재밌게 보겠다 싶었습니다.
거기에 주인공 아샤 캐릭터의 매력과 능력도 많이 부족하고 외적인 부분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생각들었습니다. 오히려 메그니피코 국왕이 훨씬 매력있고 동기도 확실한데다가 크리스 파인의 목소리 연기도 꽤나 좋았던 것 같아요. 아기 염소 캐릭터 발렌티노는 계속 노잼 드립을 쳐서 차라리 말을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생각들었습니다. 사실 빼도 별 문제 없어보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나온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엔칸토, 스트레인지 월드에 이어 이번 위시까지 최근 디즈니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이야기와 만듬새가 비교적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다회차할 매력은 못느껴서 두 번은 안볼 것 같네요. 나중에 나올 겨울왕국3, 주토피아2가 걱정됩니다.
엔딩크레딧에는 나름 볼거리가 있고 쿠키는 다 끝나고 아주 짧게 나오는데 안봐도 내용 이해에 별 상관은 없습니다.
별점 : 2.3 / 5
성인들보단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고, 국왕이 더 매력적인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