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520410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만 종의 벌

 

★★★☆

 

 

<괴물>을 유럽 기준으로 두개의 영화로 분리 됐다면 하나는 <티처스 라운지>고 또 하나는 이 영화라 하겠다.

 

물론 일본에서의 상황이 너무 극단적으로 그려진건 없잖아 있지만 유럽에서 가족들이 받아들이는 상황은 어떨까?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 영화는 그런면에서 꽤 소중한 영화다.

 

전체적인 흐름은.. 마지막 그 상황(?)을 위해 아주 조심스럽게 감정을 쌓는 가족들의 이야기에 절반이상의 이야기를 할애 하고 있어서 조금은 심심하기까지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울림이 있었다.

 

(이하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20240102_134105.jpg

 

일단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년 역할의 배우가 참 무심한듯 연기를 잘해 놀랐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도 아역 배우를 구하기 힘들어 영화를 만들기 힘들껀데 이 영화는 주연 꼬맹이가 마치 다큐를 찍는듯 무심하게 연기하는 모습은 꽤 좋았다.

 

아무튼 스스로의 너무 남자다운 이름이 싫은 2남 1녀 막내인 주인공은 처음엔 중성적인 이름으로 불리길 바라다가 마지막엔 소녀의 이름으로 불리길 바란다.

 

이런말 하긴 뭣하지만 어느 부모가 평범하지 않은 성 정체성으로 살기를 바라겠는가?

 

하지만 이 정도 역영에 오면 다그쳐 바꿀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된다.

 

다행히 방학때 놀러와 이모할머니의 따뜻한 손길로 점차 마음을 열게 되지만,

어머니의 입장은 또 다르다.

 

아무튼 정말 일본적인 <괴물>의 반대 관점(?)에서 스페인 어느 가정에서의 정체성의 혼란을 다룬 이 영화는 가족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의미있는 작품임엔 틀림없다.

 

메인이 이런 성 정체성 이야기라면 어머니의 직업적 이야기라든지 곁가지들이 마치 메인이듯 비중이 커서 조금 아쉬웠는데 직업적 이야기보다 어머니(할머니)의 관계를 중심으로 조금만 더 타이트했으면 더 걸작 반열이었겠지만..

(개인적인 욕심 ㅋ)

 

아니더라도 온 가족들이 볼 수 있는 퀴어물로는 소중한 영화라 생각을 해본다.

 

 

#영화평 #퀴어영화


profile PIFF

매 순간을 즐겨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죽은 시인의 사회>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그 친절한 무코인의 댓글을 가져다 주세요.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2697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1259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2021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5775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855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9721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9288 25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7] updatefile Nashira 2024.09.25 9612 8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6] update 장스 2024.09.27 14359 42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update 아맞다 2024.09.26 18281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6]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6777 142
영화정보 <베놈:라스트 댄스>신규포스터(중국) newfile
image
08:16 42 0
영화정보 빅토르 에리세 감독 [클로즈 유어 아이즈] 티저 포스터 newfile
image
08:10 98 2
영화정보 [폭설] 10월 23일 개봉일 확정 newfile
image
08:09 102 1
영화정보 칸 황금종려상 [아노라] 메인 포스터 new
08:02 174 2
영화잡담 최신 조커 유튭 영상들 댓글 보지 마세요 [4] new
07:57 238 2
영화정보 김범수 데뷔 25주년 콘서트 실황 영화 12월 개봉 예정 newfile
image
07:53 110 0
영화정보 ‘더러운 손에 손대지 마라’ 캐릭터 포스터와 공식 예고편 [2] newfile
image
07:46 173 0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ONE> 개봉 첫 주말 외화 박스오피스 1위 [1] newfile
image
07:45 124 1
영화잡담 [단독] '더글로리' 문동은 母 박지아, 뇌출혈 투병 중 사망 [2] newfile
image
07:40 502 2
후기/리뷰 [롤라]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2:08 104 0
후기/리뷰 [수영장]을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1:58 105 1
영화잡담 [조커] 이 시간에도 취소표가 나오긴 하는군요 [2] new
01:57 659 3
후기/리뷰 <트포 원> 근본으로 회귀하다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01:05 214 5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특전은... [3] new
00:42 723 3
영화잡담 수돌비 특전 온라인 현황판 OPEN [6] newfile
image
00:18 742 8
쏘핫 베테랑2 좀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15] newfile
image
00:13 2492 28
9월 29일 박스오피스 [9] newfile
image
00:01 1088 14
영화정보 흥행시작을 안좋게 끊은 메갈로폴리스 [6] newfile
image
DCD
23:57 739 2
후기/리뷰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1 123 2
영화잡담 일단 10월달에 월드타워에서 볼게... [4] newfile
image
23:49 656 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