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디 콘서트를 두번 정도 간적이 있는데 너무 세트리스트가 매번 비슷하다는 느낌을 들어서 이번 콘서트는 안갔더니 (....) 안 불렀던 노래들 많이 부르고 유닛 무대도 있네요. 역시 제가 안간 콘서트는 레전드입니다.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영화로도 대리만족 했습니다. TTT도 저희 동네 1등으로 받았습니다:) 확실히 신경 많이 썼다 싶다는 느낌을 받은 콘서트였습니다.
세트리스트
나는 알아, 그 남자를 떠나,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돌아와줘, 보통날, 반대가 끌리는 이유(데니안 김태우 유닛), god 파티(박준형 솔로), Friday night, stand up, 하늘색 풍선, 0%(윤계상 손호영 유닛), 미운오리새끼, 거짓말, 촛불하나, 길,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엔딩크레딧 - 다시 & 메이킹, 리허설 영상
장점
- 25년 짬밥은 무시 못하는 완벽한 무대매너와 라이브
- 거진 다 아는 노래의 향연(이번에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모를 수록곡도 많았는데 듣다 보면 아는 노래)
- 진짜 원초적인 재미(콘서트 영화 감안 이런거 다 떠나서 재미 자체가 엄청 났어요. 사실 콘서트 영화는 원초적인 웃음을 기대하고 가진 않잖아요. 근데 엄청 재밌었습니다. 특히 리본 쓰고 멘붕 온 윤계상의 "사진 찍지마!!!!!", "어떻게 하면 사진 안 올라올수 있을까?"와 김태우의 "셧업!" 은 극장 다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 남자를 떠나 무대 중 무빙워크, 보통날 뒷배경 그림들, 상당히 재밌었던 유닛 무대 등
(Stand up(이었나요) 노래 마지막 즈음 김태우가 혼자 애드리브 하면서 노는데 네명의 형들이 김태우 갖고 노는 모습 진짜 재밌었습니다)
단점
- 심각할 정도로 너무 많이 잡는 팬들의 얼굴
(거의 한명으로 따지면 스무명은 얼굴 다 박제된거 같아요 단독으로 한 2~3초 정도로) 그 부분이 너무 신경쓰일 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이거 진짜 한번 거슬린다 느끼면 한도 끝도 없고 그만큼 너무 많이 잡았어요.
- 종종 아쉬운 카메라 무빙(위에랑 비슷한 단점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보면서 최근에 본 샤이니 15주년 영화가 생각나더라고요. 둘을 비교하면서 분석글을 써볼 계획도 있습니다.
지오디의 마스터피스는 바로 너라고 하는데 큰 감동 받았습니다.
지오디가 정말 오래도록 활동할수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