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연휴에 (아 원래 백수라 대부분이 연휴처럼 느껴지긴하지만...) 넷플릭스에 수리남을 보게 됬습니다.
다른분들에 비해 늦게 본 것도 있지만 유튜브에서 조우진 배우님의 미친 연기력으로 돌아다니는 영상을 보고 관심이 생기더군요 ㅎㅎ
(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구성은 튼튼합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넷플릭스 영화인지라 러닝타임도 따지고보면 긴편이고 드라마 처럼 다음회차를 보여주기위해 노력을 주는것도 덜해도 되고... 확실히 넷플릭스 영화라는분야도 재미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단편보다는 여러편에 구성되어서 스토리 연출이 더 세세한면은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보니 이걸 영화로 표현하는게 맞는지 드라마로 표현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마약, 총, 범죄, 깡패 등등 한국에서 많이 이용되는 색들을 잘 가져와서 버무린것도 있고 팔이 잘린다거나 총성을 보여주는등 18세로서의 연출도 보기 좋았습니다.
스토리적으로 봐도 나름... 납득은 가고 후반부 반전은 약간 억지인것도 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흐름을 망치는 반전은 아니여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늘 한국액션영화에서 보았던 총, 범죄, 마약, 깡패 요소가 다 봤던거였고 익숙해서 '아 이놈은 죽겠구나', '이놈은 이렇게 하겠구나'라는게 너부 뻔하게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첸진역할이 너무 예상하기 쉬워서.... 장첸 측근 캐릭터도 하나 있으면 어떨까 했네요
그러다 보니 한줄 요약을 하면 이렇게 느꼈습니다.
국밥집에서 늘 맛있게 먹는 김치같은 영화
빼면 섭하고... 그렇다고 국밥맛은 늘 먹는 맛있는 국밥이고... 그렇다고 맛없다는거나 이상한것도 아니고 ㅎㅎ
시원섭섭한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저도 한국에서의 영상쪽을 지망하는 사람이다보니 사정은 알고 있습니다. 야외촬영은 페널티랑 규제가 너무 많고 촬영장소도 많은것도 아니고 좁고 그렇다고 CG로 처리하기에는 효과도 효과지만 비용이 감당 안되고 다른 지역으로 가는것도 다 돈이고... 무엇보다 프리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영역은 독립영화에 선에서 끝나는지라 상업영화에서는 봉준호감독님들 처럼 거장들만 가능하겠지요...ㅜ
그러다보니 외국에서 촬영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는듯한 느낌도 들긴 합니다. 또 다행인건 넷플릭스 시리즈로 봐서 다행이였지 영화관처럼 120분 러닝타임으로 봤다면 생략할께 많아지니 난잡할것 같기도 같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