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파나히 감독의 전작 택시를 보면서 이란 사회의 뭔가 모호한 이율배반이 참 심하다 느껴졌는데 노 베어스는 더 한 느낌이었습니다.
2.종교지도자가 선거로 뽑힌 대통령을 해고할 수 있는 무늬만 민주주의인 나라답게 시골의 분위기는 공산주의 못지않은 서로의 감시와 떠넘기기 그리고 전통이라는 그물에 둘러쌓여 있는 것을 보여주는 시퀀스들이 날것처럼 다가왔습니다.
3.영화촬영이라는 형태를 이용해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어서고 차창안과 밖의 세계로 보여주는 이분법적인 이란사회의 단면들이 흥미로우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4.생각보다 꽤 흥미롭게 관람했네요. 로케이션으로 보여지는 분리의 테마가 상당히 좋은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