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골 윈즈>
<넥스트 골 윈즈>는 피파랭킹 최약체인 아메리칸 사모인 축구 국가 대표팀의 영화같은 이야기를 그립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언더독 스포츠팀의 유쾌한 반란이라는 소재는 이미 닳고 헐을만큼 많이 봐왔고 식상한데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으로 참여했음에도 너무나 뻔하고 무난하고 평범한 영화였습니다. 소재의 한계가 분명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잘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축구 감독과 아메리칸 사모아인간의 갈등, 좌충우돌이 주는 소소한 웃음은 있었지만 캐릭터들의 매력과 서사 등 만듬새는 다소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경기 장면도 크게 감동적이거나 생동감있지 않았고 최근에 개봉했던 비슷한 느낌의 <드림>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나은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특별하다고 생각되는건 이런 소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만한 설정의 캐릭터가 하나 나오는데 그 부분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극장 개봉보다는 차라리 넷플릭스 같은 OTT로 나왔다면 반응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영화였습니다.
별점 : 2.1 / 5
<스미코구라시>
팬시, 문구점이나 아트박스 같은 곳에서 볼법한 귀여운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러닝타임도 60분 정도로 짧고 서사도 단조로운 편이지만 느릿느릿하고 소심하고 구석탱이를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서 힐링되고 은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캐릭터들은 말이 없지만 나레이션이 영화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대사를 대신 해주거나 리액션도 해주는 형식이라 성인보다 저연령층이 더 좋아할만하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따뜻하고 뭉클한 동화책 보는 느낌도 들었고 캐릭터들은 너무 귀엽다고 계속 생각들만큼 호감이었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위로와 감동 포인트도 맘에 들었습니다.
별점 : 2.6 / 5
+ 그리고 이어서 클럽제로도 봤는데....후기도 쓰기 싫을만큼 불쾌하고 구역질나네요. 도그맨 보고와서 두 영화 후기 같이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