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관람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사람마다 뭔가 정서적으로 결이 잘맞는 영화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라라랜드>가 저한테 딱 그러네요
볼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엔딩 크레딧에서 박수치고 싶은 충동이 들며 온 몸과 마음의 기운이 리프레시되는 기분이 듭니다
알콜보다 훨씬 강력한 전 여친 소환 기능은 덤...(그때, 만약에, 그렇게 했더라면...)
<바빌론>도 좋고 <위플래쉬>도 미쳤지만 데이미언 셔젤의 최고작은 이 영화로 꼽고 싶어요
그런데말입니다... 아이맥스 포맷은 처음 보는거라 완전 기대했는데 원래 화질이 이렇게 구린가요? 마치 일반 포맷을 억지로 확대해서 보는것 처럼 화질이 어둡고 흐리고 초점도 안맞고 심지어 자막까지 퍼져 보이네요...
명색이 용아맥인데 예전에 동네 메가박스에서 봤던 화질보다 구려서 당황스러웠어요ㅡㅡ
배우들 표정이 잘 안보여서 눈 부릅뜨고 보느라 힘들었습니다ㅜ
근데 또 화질이 구리니까 마치 고전 뮤지컬 영화를 옛날 대형 단관 극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정취가 느껴져서 나름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습니다
*별점 및 한줄평:
●●●●●(5/5) 아직 타오르지 못한 불꽃이 가슴 속에 남아있는 모든 이들의 꿈을 위하여. 혹은 불꽃을 함께 지폈던 기억 속 그 누군가의 눈동자를 위하여.
게다가 라라랜드는 원래 그레인 효과가 눈에 잘 띄는 편이라... 더 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