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카> 연말에 도쿄에서 1차 관람하고 오늘 용아맥에서 2차 관람했습니다.
도쿄에서 봤을 때는 살짝 아쉽다는 감상이었는데, 오늘 용아맥에서 보는 내내 '어? 왜 좋지?' 의아해하면서 봤네요^^;
(도쿄든 용산이든 움파룸파는 사랑이었습니다ㅎ)
도쿄에서는 일반관에서 작은 스크린으로 봤는데요. 티모시 샬라메의 목소리 톤이 낮아서인지 노래들이 다소 심심하게 들렸습니다. 초콜렛 장식 CG들도 군데군데 윤곽이 뭉개져 보이기도 했고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본 터라 시즌에 참 잘 어울리는 우당탕탕 뮤지컬 영화다 싶긴 했지만 만듦새가 좀 아쉬워서 약불호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용아맥으로 한 번 더 보니 완전 다른 영화 같네요. 사운드 출력이 좋아서인지 노래들도 텐션이 확실히 살고, 대형 스크린으로 보니 세부 묘사들도 인상적이고 몰입이 확 되었습니다.
같은 영화인데도 스크린 차이에 따른 불호/극호를 한 달 차이로 경험하니까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의 의미가 새삼 느껴지네요. 기회가 된다면 돌비, 4DX도 체험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