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특수 개봉인 4대영화를 모두 보고왔습니다.
도그데이즈는 지난주 무코님 나눔으로 시사회로 봤고, 나머지는 오늘 모두 일반관에서 연달아 보고 왔습니다. 하루에 3개 보니 힘드네요 ㅎㅎ
1. 도그데이즈
명절용이라기엔 연말용에 더 가깝지만, 캐릭터들과 멍배우들의 조합, 분량, 서사 다 좋았습니다. 내용면에서도 가족, 가족이 된다는 것에 대한따뜻함, 소중함이 주는 메시지들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2. 소풍
노년들의 우정으로 생각하고 봤다가 충격받으신무코님들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그랬습니다.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와 남해 로케이션은 정감있고 좋았지만 후반부가 감정적으로 무겁네요. 개인적으론 결말의 방향에는 공감하나 방법을 좀 달리 했더라면.. 소풍이라는 영화 제목에 너무 매몰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군데군데 부자연스럽게 뚝뚝 끊기는 연출이 아쉬웠습니다.
3. 데드맨
작년 3월의 대외비가 떠오릅니다.
조진웅 배우 이제는 시나리오 고르는 안목을...ㅠㅠ 이 영화 솔직히 매력을 잘 모르겠어요.
김희애 배우의 캐릭터만 따로 놓고 보자면 넷플릭스 <퀸메이커>의 이후 이야기 같습니다.
조진웅 배우는 데드맨에서 쉽지않은 연기를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4. 아가일
감독 전작인 킹스맨도 매우 좋아했는데
12세 관람가라 확실히 다른 무코님들이 언급한 까르보불닭맛이라는 비유가 찰지네요.
빌드업까진 살짝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오늘 3번째로 본 영화임에도 한번도 안졸고 재밌게 봤고, 액션 시퀀스들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브라이스 달라스가 다르게 보이네요.
매튜 본 감독 밝고 경쾌한?? 돌아이(?)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션 시퀀스들이 너무 기발해서 한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가족들과 볼 영화라면 도그데이즈!
친구사이라면 아가일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