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기간동안 해야했던 일들을 마치고 마음의 평화가 필요해서 영화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일반석이 모두 매진된 메이 디셈버가 눈에 띄었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인을 뜻하는 메이 디셈버를 취켓팅해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제목처럼 5월에 칸에 공개되고 12월에 넷플릭스로 공개되었다고 하는데 계시는 지역에 따라 또는 영화제를 통해서 이미 관람한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한 때 큰 화제를 모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영화로 Mary Kay Letourneau의 삶을 연기하는 줄리안 무어와 영화 속에서 영화 제작을 위해 인물을 연구하는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를 연기하는 모습이 조금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속에서 결혼 사진이나 배우들이 영화를 위해 촬영한 소품용 사진들이 실제 인물들이 찍은 사진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암으로 죽기 전까지 Mary Kay Letourneau가 인터뷰를 하고 자녀들의 실물도 공개하고 인터뷰를 한 걸 보면 죄책감은 없었던 것 같이 느껴집니다.
조와 그레이시의 삶의 단편을 엘리자베스가 관찰하고 주변 인물과 인터뷰를 통해 진실에 접근하려고 시도하지만 개개인은 소우주와 같아서 본인조차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영화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습니다. 오늘 상영관에서도 열심히 관람하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2시간동안 신나게 코를 고시는 분도 계셨으니까요.
이전에 Mary Kay Letourneau의 기사를 읽어보셨던 분들이라면 그리고 토드 헤인즈 식의 캐릭터 구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흥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