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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드 팔마가 연출한 <강박관념>은 아내와 딸을 유괴사건으로 잃은 한 남자가 아내와 똑같이 생긴 여성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업가 마이클은 괴한에게 딸과 아내를 납치당하게 됩니다. 납치범은 마이클에게 돈을 요구하고 지정된 곳에 돈가방을 두라고 하지만 마이클은 실제 돈을 넣지 않고 경찰에 연락해 그들의 거처를 쫓아 찾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불이 나게 되고 딸과 아내는 사망하게 됩니다.

 

시간은 꽤나 흐르게 되지만 마이클의 마음 한 구석엔 여전히 아내와 딸에 그리움이 있지만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와 함께 사업차 이탈리아로 향한 마이클은 아내와 처음 만났던 성당에 들립니다.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젊은 여성 산드라를 마주치게 되고 마이클을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다름 아닌 그녀는 아내의 젊은 시절과 똑같이 생긴 것이죠. 마이클은 이탈리아에서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그녀와 길지 않은 만남을 이어가고 둘은 연인이 되고 다시 미국으로 넘어와 결혼까지 약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결혼의 거액을 쓰는 등 예상치 못해 씀씀이에 다급한 사업 파트너는 쓰면 안 되는 돈까지 쓰게 되자 그의 땅까지 담보로 잡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파트너, 산드라, 과거 유괴 사건까지 숨겨져 있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게 됩니다.

 

히치콕의 지대한 영향을 받은 드 팔마는 <현기증>의 콘셉트를 빌려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구조도 1,2부 구조이고 진짜와 가짜, 현실과 환상이 뒤섞은 이 작품은 <현기증>의 콘센트에서 좀 더 강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캐릭터가 <현기증>의 제임스 스튜어트처럼 환상에서 허우적댄다기보다는 확신에 찬 느낌이 좀 더 보이더라고요. 산드라를 만난 이후 그 확신은 제임스 스튜어트의 캐릭터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건을 짜는 부분에서 <현기증>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은 어떠한 벌도 받지 않지만 <강박관념>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현기증>과는 달리 해피엔딩이죠.

 

<강박관념><현기증>에 비해 살짝은 허무한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솔직히 이런 부분에서 히치콕의 내공엔 미치지 못한 거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는 맛은 충분히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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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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