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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쿠와 세계>는 1850~1860년도 에도 막부 시대에 분뇨수거업을 하는 두 남자와 몰락한 무사의 딸인 한 여자간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쉽게 말하면 보기만해도 똥냄새 풀풀나는 영화입니다. 분뇨를 사고 팔고 하는 직업이 등장하는 만큼 더러움이 흑백으로 표현되어서 그나마 완화되지만 여러 장면들이 보기 힘들수도 있으니 음식은 자제하고 약간의 비위를 챙겨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흑백 영화에 고전적인 1.33:1 화면비를 사용하기도 하고 예전 일본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라 마치 일본 고전영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독특한 포인트를 몇차례 줌으로써 흥미를 주었고 가장 더러운 것을 다루는 직업, 사회적 위치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끼리의 연대, 우정, 사랑 등이 굉장히 아름답고 순수하게 그려진 부분이 좋았습니다. 미술과 촬영 구도, 배우들의 연기력 등도 좋았습니다.

 

인분이 인간 사회에 작용하는 여러 과정들을 통해 순환경제를 말하면서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서로 귀를 기울이고 문을 열면서 넓어지고 확장되는 세계를 통한 청춘의 성장담을 다룬 부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소박하면서 단순한 편이었고 중간 중간 유머러스한 장면도 있긴 하지만 잔잔하면서 극적인 장면은 크게 없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거나 임팩트 있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사실 영화의 소재와 이미지때문에 저도 두번은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독립•예술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드리고 싶네요

 

봉준호 감독 참여 GV를 통해 제작비화, 상징적 의미, 연출 의도, 사소한 궁금 포인트, 캐스팅 관련 등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 질답은 알차고 좋았는데 (다행히도 실제 ㄸ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중간 중간 마이크 노이즈가 너무 심해서 흐름에 방해를 많이 주었고 이걸 녹화해서 나중에 따로 영상 올린다는데 어쩌나 싶었습니다. 

 

별점 : 3.6 / 5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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