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듄 : 파트1>에 대하여 흥미롭고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아쉬움도 좀 있었고 후속편에선 어떻게 보여줄까 궁금하기도 했으며 해외에서의 여러 호평때문에 기대감이 많이 높은지라 설레서 잠도 못자고 봤습니다. 다 보고나니 졸기는 커녕 잠이 싹달아났고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봐서 2시간 45분이 정말 짧게 느껴졌습니다. 심장 부여잡으면서 봤네요
한층 밀도있어진 서사는 전편의 지루한 부분을 많이 보완하면서 몰입감도 올라가여 더욱 흥미롭게 흘러갔고 서사에 녹아든 기존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다룬 부분과 그를 뒷받침하는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편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연기와 임팩트도 좋았고 쟁쟁한 출연진 간의 시너지가 좋았습니다.
더 늘어난 볼거리와 액션,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 음악, 촬영 등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봤고 아직 2월 이지만 올해 이를 뛰어넘는 대형 블록버스터가 또 있을까 생각듭니다.
아쉬운 점이 없진 않은데 자세히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고 굳이 따지면 초반부와 몇몇 액션씬, 그리고 러닝타임이 오히려 더 길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역시 가장 큰 단점이라면 1편을 꼭 보고 가야 한다는 진입장벽입니다. 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기도 하고 1편을 안보고 간다면 캐릭터간의 관계와 여러 설정, 세계관, 디테일, 대사 등에 대한 이해가 전혀 안가고 몰입도가 현저히 낮아집니다. 하지만 듄의 세계관에 흥미를 느끼고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이번 영화도 재밌게 보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티켓팅 많이 힘들지만 가능하면 무조건 용아맥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43 : 1의 분량이 총 40분 정도라고 알고 봤는데 체감상 분량이 더 많아보였던 느낌도 들었고 전혀 부족함없이 보여줬습니다. 풀아맥 확장비 뿐만 아니라 사운드의 출력과 디테일도 돌비 생각 안나게 좋았고 I열 중블에서 봤는데 정말 황홀했습니다.
이따가 용포디도 보는데 샤이 훌루드의 움직임이 4dx로 어떻게 구현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별점 : 4.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