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듄1 재개봉했을 때 무코님 나눔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 무대인사를 본 적이 있어요. 그때 감독님이 2편의 사랑 얘기 잘 봐달라고 해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그렇네요. 폴이 예견된 미래를 본 후 남쪽으로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던 게 챠니와 이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란 거. 챠니에게 살아있는 동안 너만 사랑하겠다는 거. 챠니가 이를 악 물고 혼자 모레벌레를 부르는 거 너무 슬퍼서 눈물이 주룩주룩 나왔어요. (나란 사람 콩이 나오미 왓츠를 애정하는 장면을 보고도 우는 사람ㅋㅋㅋ) 감독님이 표현하는 사랑이 촌스럽지 않고 세련돼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감독님 인터뷰를 보니 영화는 철저히 영상 예술이다,고 했던데 그 말이 뭔지 증명하는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동시대 영상기술을 최대로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영상 예술의 극치였습니다. 개봉에 맞춰 아이맥스에서 볼 수 있었다니 저는 정말 운이 좋았다 싶었어요.
3.영웅이 만들어지는 스토리에 군더더기도 없고 유연하고도 세련된 것 같습니다. 이것을 위한 빌드업이 억지스럽지도 않고 설득력이 있더라구요.
4. 티모시 정말 정상에 우뚝 섰군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힘이 대단해서 이 배역에 너무 잘어울렸습니다.
5.삼티받고 이렇게 기분이 좋은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티모시, 젠다이아랑 둘이 같이 있는 샷. 너무 좋습니다. 물론 아이맥스 모레벌레 포스터도 좋습니다. 모레벌레 진짜 씬스틸러고 비중있는 조연..ㅋㅋㅋ
6. 벌써부터 3편이 너무 기대됩니다.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