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아이맥스, 왕십리 아이맥스로 두번 관람했습니다!
영등포 아맥 2회차였는데 포스터를 못받을 줄이야...
맨 밑에 요약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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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를 보다보니 거대한 스케일로 시각적으로 스펙타클한 것을 보여주는 것에 강박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근데 그걸 어설프게 해내는 것도 아니고 정말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실감나게 다가오더라구요
크리에이터 감독이 잘 풀리면 이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ㅋㅋㅋㅋ
한스 짐머는 이번 편에선 조금 힘을 뺀 듯한? 결국 1편의 그 이국적인 느낌을 다시 주진 않고, 영화 속에 배경으로 잘 녹아 있는 느낌 정도인 것 같구요
각본, 연출 쪽에서는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1편에 비해 스토리가 진행되는 분량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가끔 빠르게 진행되는/간결하게 치고 지나가는 부분이 좀 있다고 느껴지는데 그런 부분들에서 조금 의아하긴 했습니다.
가장 의아했던 것은 폴이 결국 생명의 물을 마시기를 결심하는 부분입니다
그 전까지 극구 거부하다가 결국 타브르 시에치가 파괴되고 어쩔 수 없이 남부로 가게 되는데, 남부로 가다가 중간에 생명의 물을 마시게 되죠.
그 전에 자미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듯한 말을 하는데, 자미스는 그저 죄책감의 발현 그 이상이 될까 싶은 느낌만 들었어요.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복수를 믿지 않는다고 하긴 했지만) 굳이 자미스에게..?
거니의 등장이 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그래서 결국 물을 마시게 되고, 하코넨 피가 흐른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자신도 복수를 위해 같은 괴물이 되기로 결정하죠.
이 부분에서 전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라는 니체 말이 생각나기도 하더라구요
하코넨 병사들의 시체를 불태우는 장면에서 첫 장면과 대구를 이루면서 비슷한 처지로 내려왔다는 걸 표현한게 아닌가 싶구요
3편에서 과연 성전이 어떻게 진행될지, 결국 다시 퀴사츠 해더락이 아닌 폴로 돌아올 수 있을지, 챠니와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만 페이드 로타는 조금 소모적인 캐릭터라는 느낌이 드네요.
결국 최종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 새로 등장시킨 캐릭터인 느낌이 살짝 있었어요
배우 매력에 비해 한 편 만에 퇴장해서 아쉬운 것도 있구요...
라반은 좀 개그성이 있으니까 그렇겠죠..
하코넨 남작을 죽이는 장면에서는 시카리오가 딱 생각나더라구요
Revenge is a dish best served cold
복수는 차갑게 행해야 가장 맛있다? 시카리오에도 잘 어울리는 말인데 듄에서도 이렇게 표현할 줄은 몰랐네요
결국 어머니가 원하는대로 폴을 퀴사츠 해더락으로 키워냈다는 점에서 좀 스카이 캐슬적인 부분이 있지 않나 싶네요
폴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종교적인 상징으로 프레멘들에게 퍼뜨려 놓았지만, 1편부터 나왔다시피 폴의 어머니는 자신이 퀴사츠 해더락을 키워낼 것이라는 욕망이 있었죠....
궁금한 점은 만약 이 예언들이 다 그저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었다면, 챠니의 눈물을 마신 폴이 다시 눈을 뜬 것은 그냥 연기일까요?
소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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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타는거 성공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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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멘들이 모래 속에서 나와서 기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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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넨 행성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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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커서 안야 테일러 조이될 때 (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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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회의?(war council)에서 리산 알 가입으로 거듭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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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니가 떠나는 장면... 이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폴이 항상 사랑할 거라고 하지만 이게 믿어질리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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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적으로 완벽하지만 조금 의아한 연출?이 있다!
2. SF판 스카이캐슬?
3. 자미스의 역할? 왜 자꾸 등장하는지..?
4. 황제는 왜 이렇게 순진하게 직접 아라키스까지 왔는지.. 군대를 다 끌고 온것 치고는 너무 쉽게 털리는데 대가문들에게 핵무기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5. 만약 리산 알 가입과 관련된 이야기가 지어낸 이야기가 맞으면, 챠니의 눈물을 마시고 눈을 뜬 폴은 연기를 하고 있었던 건지???
자미스의 역할은 제가 이해하기로는 폴이 꿈에서 본 미래에서는 자미스에게 프레멘으로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모습이 계속해서 투영된다고 이해했어요. 물론 1편에서 자미스가 결투에서 죽어버리면서 해당 미래는 다른 세계선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황제...는 자신이 있었다고 할까요? 친위대인 사다우카가 굉장히 강한 병력이다보니 자신이 이길수 있다는 확신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챠니의 눈물을 마시고 눈을 뜬 폴은 이제 미래를 볼 수 있게 된거죠. 그래서 어떠한 미래를 원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황제의 딸과 혼인을 하는것을 선택한거고 아마 우주적으로 큰 전쟁이 3편의 주 내용이 될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