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츠지무라 미즈키가 본업인 추리소설보다 거울 속 외딴성같은 작품을 많이 쓰던데 그런 작품 중 그녀의 나오키상 수상작인 패권 애니가 영화화 됐다고 해서 내리기 전에 봤습니다.
2.영화는 아니메라는 거대 애니시장을 가지고 있는 일본 특유의 문화를 바탕으로 업계의 이야기를 버무려 소년만화의 왕도적 구성을 차용해서 진행합니다.
거대한 1인자와 막강 서포트팀 대 그 1인자를 동경해서 드디어 입봉하는 신인감독과 삐걱대는 서포트 팀간의 이야기를 정석적으로 풀어냅니다.
3.정석 그 자체이긴 하지만 곳곳애 포진되어있는 업계의 이야기들이 양념처럼 작용해 엔딩까지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실제 성우 같은 배우들도 눈에 띄고 애니메이션 제작을 다룬 애니 시로바코가 떠오르는 구간도 있더군요.
시로바코는 극장판만 본 작품인데 하청기업간의 이야기에서 확실히 일본 시스템의 뭔가 답답한 고리도 느껴졌습니다..
4.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약간 산만해도 재밌게 보게되는 작품이네요. 시로바코를 좋아하시거나 아니메를 좋아하신다면 부담없이 보실 작품같습니다.
엔딩쿠키가 마감하는 점이 약간 뜬금없지만 소년만화같다는 생각도 드는 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