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51191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0240322_151753.jpg

올해 초에 <신 가면라이더>의 심의가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작년에 개봉했었고 마침 그때 일본여행중에 시간이 맞아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당시 개봉한지 1달을 넘었는데도 주차별 특전이 남아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특전을 여러개 받아서 기뻐했지만 영화를 보고나서야 왜 특전이 쌓여있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가면라이더 시리즈 팬이어서 시리즈를 꾸준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초대 가면라이더를 모두 보지는 못했지만 원작 만화책과 초반부를 봐서 내용이나 분위기는 어느정도 파악한 상태로 봤습니다.

 

<신 가면라이더>를 보고나면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20년 전에 연출한 <큐티하니>가 떠오릅니다. 예? 그 작품이 명작이냐고요?

 

 

예고편을 보면 대략 어떤 영화인지 감이 잡힐겁니다.

 

<큐티하니>의 분위기는 가볍고 조악한 CG에 연출에서도 쌈마이한 맛이 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시너지를 이뤄서 한편의 컬트영화가 탄생해버렸습니다. 당연히 영화가 개봉하던 당시에 평과 흥행에서 망했습니다. <신 가면라이더>는 진지하지만 <큐티하니>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두 작품 다 주인공이 기계인간에 변신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분명히 영화의 외관이나 스토리는 가면라이더가 맞지만 분위기나 대사, 캐릭터에서는 누가 안노 히데아키 감독 아니랄까봐 에반게리온의 느낌이 묻어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가면라이더의 외관에 에바의 혼이 들어간 큐티하니스러운 짬뽕이 탄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면라이더 올드 팬부터 신세대 팬들조차도 재미있게 볼지 의문인 작품입니다. 당연히 가면라이더 시리즈 팬이 아닌 사람들조차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극장판 스파패나 극장판 귀멸처럼 챙겨봐야하는 작품들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초대 가면라이더의 리메이크이기에 다른 것 챙겨 볼 것 없이 그냥 이 영화 한 편만 봐도 됩니다. 초대 가면라이더를 아는 사람이라면 요즘에 보기 힘든 당시의 TV판에서 쓰인 연출이나 오마주를 알아차릴 정도의 재미만 있기에 굳이 원작을 몰라도 스토리 이해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손댄 신 시리즈 중에서 흥행과 평이 제일 저조하다보니 영화를 본 당시에는 이 작품이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설사 된다고해도 OTT용으로 가나싶었는데 극장 개봉을 한다는 소식에 놀랐습니다. 원작에 대한 오마주와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색채가 섞인 <신 가면라이더>입니다만 솔직히 추천은 드리기 어렵습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로빈후디 2024.03.23 14:43

    은근히 어떨지 기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궁금했는데 아쉬운데요. 정보 감사합니다.

  • @로빈후디님에게 보내는 답글
    JUNK 2024.03.23 14:44
    그때 다른 영화를 볼걸하는 후회가 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 @JUNK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로빈후디 2024.03.23 14:48

    다른 영화 생각날 정도였군요. 그래도 코다쿠미 음악은 찾아듣게 되는 큐티하니 언급된 것 보고 확 와닿았습니다.

  • DCD 2024.03.23 14:53

    흥행이 기대치 대비 낮은편이라, 감독은 개봉 당초부터 후속작 찍고싶다는 의향이지만 여태 조용하긴 하네요

    아이맥스 포스터는 잘나와서 감사히 구하긴 했지만.

  • @DCD님에게 보내는 답글
    JUNK 2024.03.23 14:57
    후속작 나올 여지는 있지만 흥행이 망해서 과연 될지...
  • @JUNK님에게 보내는 답글
    DCD 2024.03.23 14:59
    시리즈 사상 20억엔 돌파 흥행작이라고 하지만 제작비도 많이 들었다고 하고, 당시에 여러 회사에 완구나 상품 권리를 열심히 팔아서 채웠다고 하니
    토에이나 다른 스폰서들도 후속작 허가는 내고싶은 생각은 없겠다 싶더라구요(...)
  • profile
    MJMJ 2024.03.23 15:15
    하마베 미나미, 나가사와 마사미
    니시노 나나세 등등 캐스팅 시스템도
    다르고 장르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일이
    다른것도 있지만 스타배우들이
    출연하는거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제작비도 엄청난걸로 알고있는데
    투자가 된다는것도 놀랍고ㄷㄷ
    큐티하니 그래도 노래 하나는 
    클래식으로 오랫동안 기억되는군요 
  • @MJMJ님에게 보내는 답글
    JUNK 2024.03.23 18:35
    신 재팬 히어로즈 유니버스 작품이다보니 투자가 되었던 것도 있었고 감독의 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우정출연 식으로 등장한 것도 있다고 봅니다.
    큐티하니 노래는 70년대에 나온 초대 애니메이션부터 이어져 내려온 클래식이죠.
  • 무코리쿠 2024.03.23 17:56
    정말 이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마존 프라임 한달 무료 체험 가입하셔서 보세요. 한글 자막도 있습니다.
  • @무코리쿠님에게 보내는 답글
    JUNK 2024.03.23 18:36
    아 그러고보니 아마존 프라임에 올라와있었죠.
  • profile
    시지프스의술짝 2024.03.23 21:08
    보고나서 안노는 에바 때부터 해온 이른바 세카이계 연출을 이젠 그만 버려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명색히 가면라이더인데... 죽도 밥도 아니더군요.
  • @시지프스의술짝님에게 보내는 답글
    JUNK 2024.03.23 21:47
    작가주의 영화로 볼 수 있지만 우려먹는다는 인상은 받죠.
  • profile
    외눈박이섬의삼지안 2024.03.24 02:52
    수입사가 도키 엔터테인먼트인데 현재 상영중인 리볼버 릴리도 이 회사에서 들여 온 작품이죠.

    심지어 도키 인스타 들어가 보면 우주전함 야마토 실사판도 상반기 개봉 예정에 올라와 있어요.
  • @외눈박이섬의삼지안님에게 보내는 답글
    JUNK 2024.03.24 03:57
    엇? 신 가면라이더는 대원으로 알고 있어요. 신 울트라맨 배급사랑 헷갈린 것 같아요.
  • @JUNK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외눈박이섬의삼지안 2024.03.24 13:45
    앗, 제가 헛갈렸네요. 그래도 대원이랑 도키가 흥행률을 따지지 않고 팬들을 위해 작품 수입을 해주니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8734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updatefile Bob 2022.09.18 501883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1185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update admin 2022.08.17 585861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48167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4299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3698 22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file Nashira 2024.09.25 3986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장스 10:10 5899 27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3] update 아맞다 2024.09.26 13304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65]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0186 116
영화잡담 귀멸의칼날 무한열차 4주년 기념 newfile
image
DCD
08:14 94 1
영화정보 <위키드> 공식 러닝타임 [2] new
07:44 256 1
영화잡담 <무파사>극장 입간판 newfile
image
06:45 234 0
영화잡담 조커 아이맥스 포스터를 노리고 있었는데 [2] new
05:59 571 1
영화정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유어 넥스트>4DX 포스터 newfile
image
05:51 300 0
영화정보 <베놈:라스트 댄스><스마일 2>신규 아트포스터 newfile
image
05:47 269 1
영화정보 <텍사스 전기톱 학살>50주년 포스터 newfile
image
05:46 172 1
영화잡담 [메갈로폴리스] 1.43:1 확장비율 포함 new
05:25 232 2
후기/리뷰 대전철도영화제 이창동감독님 박하사탕 (소소아트시네마) [5] newfile
image
01:31 333 5
영화잡담 올해 cgv 원데이프리패스 아직 못쓴사람 [7] new
01:22 829 2
쏘핫 도둑관람 잡았습니다 [10] new
01:12 1926 24
영화잡담 다들 조커 언제 보실건가요? [14] new
00:47 774 1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원 13대 프라임 이미지들 [2] newfile
image
DCD
00:44 535 7
후기/리뷰 스포)더 커버넌트 후기 new
00:23 359 2
영화잡담 내일 베테랑2 무인 가는데...자리 괜찮을까ㅠㅠ요? [7] new
00:07 665 2
9월 27일 박스오피스<베테랑2 600만 돌파> [9] newfile
image
00:02 1057 14
CGV 일산 IMAX 리뉴얼 후기 [4] newfile
image
23:42 904 10
영화잡담 10월 4일 센텀 cgv 2관서 행사할때 [3] newfile
image
KG
23:31 389 1
쏘핫 <더 커버넌트>... 과연 팝콘지수 98%답네요 [8] newfile
image
23:18 1652 20
영화잡담 5일 토 용산 영등포 조커 라이브톡 열렸어요 newfile
image
23:18 341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