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는 동명의 벨기에 영화 리메이크작으로 1960년대 미국의 두 가정 사이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원작은 안봐서 직접적으로 비교는 못하겠지만 영화는 좀 아쉬웠습니다.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제시카 차스테인, 앤 해서웨이 같이 출중한 연기자들을 캐스팅한만큼 둘의 연기는 해줄만큼 했다고 생각듭니다. 둘의 의상이라던가 헤어 등도 꽤나 신경쓴듯하고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가 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대화 장면과 전개는 너무 느슨하여 지루함을 주었고 연출도 평이해서 러닝타임이 짧음에도 체감상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두 엄마 사이에서 집착과 의심, 망상과 불안함 등 여러 감정들이 느껴질만한 심리 스릴러에서 긴장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서스펜스를 이끌어낼때는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특히 후반부는 굳이 이런식으로 했어야했나 싶었습니다.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긴장감이 다 풀리면서 납득도 잘 안갈뿐더러 굉장히 구린 방향으로 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구성요소에서 출연 배우들도 중요하지만 역시 연출, 각본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추천하고 싶진 않은데 혹시나 보실거면 스포는 안당하고 보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별점 : 1.9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