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스타뎀의 시원시원한 액션씬은 좋았는데요.
중후반부로 갈수록 뇌절?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특히 제이슨 스타뎀이 분한 '비키퍼'가 사회정의를
바로 세운다며 부정세력을 응징하는 게 이 영화의 큰 줄기인데.
그가 휩쓸고 간 지역은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나고,
막아서는 대상이 공권력이든, 사설조직이든
주요 타겟인 작전세력이든 예외 없습니다.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으니 혹
제이슨 스타뎀이 그때그때 미쳐 날뛰면,
이 양반 누가 막나?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가려고 해도
한 비키퍼가 조직 단위를 박살낸 것도 아니고
세계 최고의 국가 시스템을 무력화시켰으며
모든 경호를 뚫고 국가원수의 아들을 암살했습니다.
결말부에 이르러 비키퍼가 유유히 탈출하고,
여주가 방조하는 지점에서
앞좌석 아저씨는 큰 소리로 쌍욕을 하더라구요.
이해는 하지만 에티켓은 지켜주셨으면..
그래도 저는 스타뎀을 좋아하니까
눈 질끈 감고 두 번 봤습니다.
스타뎀의 액션은 너무 좋았고, 이야기 만듦새는 아쉽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