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이 영화를 결말을 안 상태서 봐버렸습니다
그런데 뭐 결말을 알고 봐도 재미가 엄청 떨어지지는 않았네요
제가 연애를 안 해봐서 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현실적인 연애 영화입니다
운명같은 만남으로 서로 성격 취미까지 거의 흡사한 커플들이 불같이 사랑을 했지만
결국 현실의 벽 앞에서 헤어지는 결말이었어서, 오히려 맨날 커플들 중 한명은 죽는 일본 영화에 익숙해져있다가
이거 보니 신선하기는 햇고
아리무라 카스미 배우는 아이 엠 어 히어로에서 봐서 반가웠습니다
인상 깊게 남은 장면들은
키누가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졌을때 무기가 해줫던 말을
나중엔 키누가 무기에게 해준 장면이나
무기가 스트리트 뷰에 찍힌 장면이 초반에 나오고 후반에도 둘이 찍힌 장면을 보며 기적이라 말하는 장면
신발이 같은 신발에서 구두로 바뀌는 장면
결혼식 후 레스토랑에서 과거의 자신들 같은 어린 커플들 보는 장면이 보면서 씁쓸하기도 했네요
이 엔딩을 새드냐 해피냐 놓고 본다면 비록 주인공 커플들은 헤어졋으나
헤어지기 전에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고 좋게 헤어지고
나중에 만나서도 인사 하면서 현재의 연인들과 잘 살고 잇으니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눈물샘 자극하는 일본 청춘 로맨스 영화와는 거리가 먼
현실의 벽을 못 넘고 결국 헤어지는 영화였지만 또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재미가 있네요
저도 살면서 저런 운명같은 만남이 오기를 기대하며
여담으로 작중 꽃은 마거릿이고 꽃말은 마음속에 숨겨둔 진실한 사랑, 자유라네요
마지막으로 아카 인증하고 글 마칩니다
그나저나 포스터 줄 줄 알고 일부러 오늘 봤는데...
그래도 아카 소진 안 되서 다행이네요
별점 3.5 / 5.0
전 원개봉때 봤는데 그간 뻔하거나 판타지스러운 일본로맨스물만 많이 보다가 참 신선했었고 각본이 정말 좋다 생각했었죠~
아트카드는 전에 받은 포스터&홀더 이미지로도 있고 2피 안주는 거 갑자기 짜증나서 걍 패스하고 교환되면 받고 아님 말기로 했어요ㅋ 원래 극장에서 한번만 보던 사람인데 그나마 굿즈땜에 재개봉도 보고 엔차해서..ㅎ